▲ 2010 조선대 국제 태권도 아카데미에 참석한 올랜(Allan Olsen, 왼쪽) 씨 일가. 공구회사 세일즈맨이지만 개인 도장을 운영할 만큼 태권도마니아로 활약하고 있다. (출처:조선대)

[천지일보=이현정 기자] 올해로 2회째를 맞은 조선대학교 국제 태권도 아카데미에 참석한 올랜(덴마크, 남) 씨는 태권도가 유럽에선 매우 대중적인 스포츠라고 전했다.

그는 “태권도는 운동과 예의범절을 배울 수 있는 좋은 운동이다. 유럽에서는 30살이 넘으면 태권도를 배우는 것이 당연할 정도로 매우 대중적인 스포츠”라고 말했다.

올랜 씨도 1981년 아내의 권유로 태권도를 시작해 지금은 코펜하겐에서 개인 도장을 운영할 정도로 태권도 마니아다.

코펜하겐 도장에서 8세에서 60세에 이르는 다양한 연령대의 수강생 100여 명에게 기본 동작과 품새, 겨루기, 명상, 호신술 등을 지도하고 있는 그는 “유럽에서 태권도는 아이들보다는 어른들이 많이 배우는 추세로 도장도 많이 있다”고 전했다.

또 유럽에서 매년 여름과 겨울 태권도 캠프와 세미나가 열리며, 검은 띠들만의 모임도 따로 있다고 소개했다.

작년에 이어 올해 가족과 함께 조선대 국제 태권도 아카데미를 찾은 올랜 씨는 “태권도는 전 세계인들에게 보급된 스포츠인 만큼 세계화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한 뒤 “유럽에서 많은 사람들이 와서 태권도를 배우고 가는 것에 광주시민들이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내와 아들이 함께 아카데미에 참여했지만 다리를 다친 아내가 수련에 불참하게 되자 올랜 씨는 내년엔 꼭 모두가 건강하게 조선대 국제 태권도 아카데미에 참여하기 희망했다.

지난 18일부터 오는 25일까지 7박 8일간 펼쳐지는 조선대 국제 태권도 아카데미는 세계 각국의 태권도 수련생들이 모여 기량을 쌓고 국제적인 화합을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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