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공 : 오헬스뉴스(경희의료원)

말단비대증이란 뇌 속의 뇌하수체 중 성장호르몬을 분비하는 세포에 종양이 생겨, 성장호르몬이 과다 분비되면서 얼굴과 손발 등이 비정상적으로 커지고 신체장기의 기능장애를 일으키는 만성 질환을 말한다. 말단거대증이라고도 한다.

말단비대증에 걸리면 외형적인 변화뿐 아니라, 여러 합병증이 동반되고 이로 인한 사망률이 일반인의 2~3배 정도로 높기에 아주 심각하다고 할 수 있다.

유전자의 변형으로 뇌하수체에 종양이 발생하지만 말단비대증의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성장호르몬을 과다 분비시키는 이 종양이 성장기에 발병하면 거인증이 되고, 어른이 되어 발병하면 말단비대증이 된다.

국내 말단비대증 환자는 약 3000명 정도로 추산되는데, 병원 치료를 받는 환자는 몇 백 명에 불과하다. 말단비대증은 뚜렷한 임상질환이 나타나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리므로, 환자 본인이 병에 걸렸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혈액검사, MRI촬영이나 CT촬영으로 말단비대증 진단이 가능하다.

말단비대증 치료의 일차적 목적은 종양을 완전히 제거해 성장호르몬 수치를 정상화시키고 증상을 개선하며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인데, 여기에는 수술요법과 약물요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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