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평창=박완희 기자] 강원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9일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북한 응원단이 한반도기를 흔들며 응원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9
[천지일보 평창=박완희 기자] 강원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9일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북한 응원단이 한반도기를 흔들며 응원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9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2018평창동계올림픽 기간 내내 각종 이슈가 등장하면서 올림픽의 열기를 한껏 끌어올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우선 올림픽 개막식부터 화려한 볼거리로 화제를 모았다. 이번 개막식에는 국내외 최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이 대거 동원됐다. 5세대(G) 이동통신 기술을 통해 평화의 비둘기 퍼포먼스를 했고, 증강현실(AR) 기술을 통해 1395년 만들어진 천문도 천상열차분야지도각석의 별자리를 밤 하늘에 수놓았다. 무려 1218대의 드론을 이용해 표현한 오륜기 퍼포먼스는 세계인의 찬사를 받았다.

인면조(人面鳥) 역시 세계인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인면조는 사람 머리를 한 새로 무한한 수명을 꿈꾸는 인간의 바람을 형상화한 상상 속의 존재다. 국내외에서 관심을 받은 인면조는 개막식 후에도 SNS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관련 패러디물로 등장했다.

단일팀 응원에 나섰던 북한 응원단은 올림픽 내내 화제를 모았다. 응원단이 방문한 것은 지난 2005년 인천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이후 13년 만이다. 응원단이 매번 방문할 때마다 숱한 화제를 모았기 때문에 응원단의 일거수일투족에 관심이 쏠렸다.

지난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을 시작으로 2003년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 2005년 인천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 때에도 응원단은 독특한 율동과 이색적인 구호 등으로 큰 관심을 받았다.

지난 7일 방문한 응원단은 올림픽 경기장을 찾아 남북 선수를 응원했다. 응원단은 이후 폐막식 다음 날인 26일 북으로 돌아간다. 일각에선 남북 간 이질감으로 인해 응원단이 이번에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올림픽 열기에 힘입어 기념품에 대한 인기도 치솟았다. 강원도 강릉올림픽파크와 평창올림픽플라자 안에 있는 ‘슈퍼 스토어’는 온종일 손님으로 북적이며 올림픽에 대한 열기를 방증했다. 올림픽 초반에는 평창 롱패딩과 스니커즈 등 주로 패션 아이템이 주목받았다.

이후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기념품은 공식 마스코트인 ‘수호랑’과 ‘반다비’ 인형으로 꼽혔다. 최고 인기 상품으로 꼽히는 ‘장원급제 수호랑’은 지난 19일 기준 평창올림픽 공식 온라인스토어는 물론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거의 품절됐다.

평창의 추위 역시 관심사 중 하나였다. 특히 2시간 이상 야외무대에서 열리는 개막식이 가장 큰 고민이었다. 영하 20도에 육박하는 추위는 올림픽 개최지의 상징인 동시에 올림픽 성공의 변수 중 하나로 꼽혔던 것이다. 그러다 개막식 당시 온도가 영하 2도 안팎으로 크게 올라 대회의 성공을 도왔다는 평가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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