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장요한 기자] 내년부터 시내버스에 무인카메라를 달고 중앙버스 전용차로 위반이나 불법 주·정차를 단속하는 시스템이 확대된다.

서울시는 최근 교통법규 위반 차량을 적발하기 위해 지난 5월 도입한 버스장착형 무인단속 시스템을 내년부터 확대 운영키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지난 5~6월 무인단속 시스템을 2개월간 운영한 결과 불법 주·정차 1568건, 버스전용차로 위반 61건 등 총 1629건을 적발하는 등 효과가 좋아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 시스템은 버스 전면과 우측면에 번호인식 카메라와 배경촬영 카메라 1대씩을 설치해 정면으로는 버스차로 위반 차량을, 우측으로는 불법 주·정차 차량을 촬영한다.

촬영된 정보는 서울시 교통정보센터 중앙서버로 실시간 전송되며, 센터는 이를 분석해 위반 사실이 확인되면 해당 구청에 통보해 과태료를 부과하게 된다.

시는 내년부터 148번 363번 370번 602번 시내버스에 노선 당 4대씩 총 16대를 새로 장착할 예정이다. 현재 운영되고 있는 3개 노선 12대를 합하면 모두 7개 노선 28대로 늘어난다.

시는 기존 노선과 중복을 피하고 중앙·가로변 버스전용차로 등이 적정 비율로 섞인 노선을 중심으로 이들 4개 버스를 선정했다. 이달 중 사업자를 선정하고 올해 말까지 시스템 설치를 완료한 뒤 내년부터 본격 운영할 예정이라고 시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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