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공 : 오헬스뉴스(경희의료원)

심장에 피를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순간적으로 완전히 막히는 심근경색증이 발생하면 50% 정도는 수 분, 수 시간 이내에 사망하고 나머지도 6~12시간 안에 막힌 혈관을 뚫어져야 생명을 건질 수 있다.

심근경색의 절반정도는 협심증이 원인이고 나머지 절반은 협심증과 관계없이 갑자기 발생한다. 협심증은 흡연, 콜레스테롤, 고혈압, 당뇨 등으로 동맥경화증이 생겨 관상동맥이 좁아지고 혈액 공급량이 감소해 심장근육이 일종의 빈혈현상을 일으키는 것이다.

예전에는 심장질환이라면 심장판막질환이 대부분이었다. 그런데 위생과 의료수준이 향상되면서 판막질환이 감소한 틈을 타서 협심증과 심근경색증이 전체 심장병의 90% 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폭증했다.

협심증의 증상은 대부분 죽음의 공포를 느낄 만큼 가슴에 통증을 느낀다. 하지만 노인이나 당뇨병 환자들은 협심증이 심한데도 흉통이 없을 수 있어 위험하다. 치료제로 아스피린은 피를 묽게 해 혈전의 생성을 억제하며 심근경색이 생길 가능성을 줄여준다. 또 일종의 응급약이라 할 수 있는 니트로글리세린은 통증을 완화시켜 준다.

약물치료만으로 심근경색을 예방할 수 없다고 판단될 때는 관상동맥수술을 한다. 막힌 정도가 상대적으로 가벼우면 ‘관상동맥 중재술’을, 상태가 심각하면 ‘관상동맥 우회로 수술’을 한다.

주변 사람이 심근경색 증상을 보이면 심근경색은 협심증과는 달리 안정을 위하거나 흉통이 사라지지 않는데, 즉시 병원에 데려가야 한다. 집에서 청심환을 먹이거나 한의원에서 침을 맞히느라 시간을 지체하는 것은 모두 환자를 죽이는 행위다.

관상동맥질환의 최고 예방법은 금연이다. 흡연자의 협심증과 심근경색증 발병 빈도는 비흡연자보다 3배 이상 높다. 이 밖에 고지혈증 환자와 고혈압 환자는 의사의 처방을 받아 약을 복용하고, 지방과 콜레스테롤이 많거나 짠 음식은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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