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온시큐리티가 21일 오전 11시 부산롯데호텔 42층 아스토룸에서 부산서 처음으로 투자설명회를 연 가운데 이대식 부산대 경제학 교수가 강연을 하고 있다. (제공: ㈜라이온시큐리티)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21
㈜라이온시큐리티가 21일 오전 11시 부산롯데호텔 42층 아스토룸에서 부산서 처음으로 투자설명회를 연 가운데 이대식 부산대 경제학 교수가 강연을 하고 있다. (제공: ㈜라이온시큐리티)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21

21일 오전 부산서 첫 투자설명회 열어

[천지일보 부산=김태현 기자] 지문인식 스마트카드를 국내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해 출입용 및 사용자 인터페이스 등의 용도로 공급해온 ㈜라이온시큐리티(대표이사 박창식)가 21일 오전 11시 부산롯데호텔 42층 아스토룸에서 투자설명회를 열었다.

지난 14일 대만의 INSREA와 대만내 신탁은행에 10만 장의 지문인식 스마트카드 및 관련 시스템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한 ㈜라이온시큐리티는 이날 부산지역 상공계 인사 100여명을 초청, 부산서 첫 설명회를 갖고 이대식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부산대 경제학과 교수)이 ‘4차산업혁명의 정책대응’에 대해 강연자로 나섰다.

이대식 교수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디지털 기술로 촉발되는 초연결 기반의 지능화 혁명이라 할 수 있는 4차산업의 혁명은 국가시스템, 산업, 사회, 삶의 질 전반에 혁신적 변화를 발생시키고 지금까지 인간의 기술로 산업발전을 견인했다면, 이제 기술이 스스로 기술력을 견인하는 시대”라며 “국가 차원의 연구와 정책적 지원이 요원하다”고 설명했다.

또 “플랫폼의 효율과 혁신의 융합을 국가 차원에서 선도하고 대기업은 시장플랫폼을, 중소기업은 기술혁신을 위해 초협력 생태계 경제시스템을 형성, 개별 기업 간 경쟁에서 기업생태계 경쟁으로 전환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라이온시큐리티는 지문 정합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카드를 대원플러스건설 사옥과 송도 케이블카 직원 신분증으로 도입해 사용 중이며 이를 계기로 인원 및 시설보안 주요시설에 대한 출입통제가 필요한 기업은 물론 각 분야로 확산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현재는 지문인식 스마트카드의 높은 공급가로 인해 금융권 진입에 걸림돌이 돼왔으나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주문형 반도체(ASIC)개발을 가속화해 공급 가격대를 낮춤으로써 금융권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등 다양하게 적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주문형 반도체 개발 이후 응급환자용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하여 매출을 신장시킨 후 1~2년 이내 상장할 야심찬 계획도 발표했다.

부산의 기업들이 참여해 지난 2015년 4월 설립한 ㈜라이온시큐리티는 그동안 국책과제 ‘ICT 기술사업화 기반구축사업’을 수행하는 한편 ‘지문 인식카드 및 이를 이용한 인증방법’ 특허등록과 ‘지문인식 칩과 열전소자를 일체적으로 구비한 스마트카드’ 특허등록을 마치고 ‘ 알고리즘 보안 적합성 인증’을 취득하는 등의 연구성과를 냈으며 지문인식 스마트카드를 상용화할 수 있는 모든 준비를 끝내고 국내외 글로벌 마케팅작업에 본격 나섰다.

㈜라이온시큐리티의 지문인식 스마트카드는 타 경쟁사들이 배터리 내장방식을 채택함으로써 주기적인 충전을 해야 하고 배터리 수명의 한계로 단기간 카드 교체를 해야 함에 따라 원가부담이 작용하는 반면 ㈜라이온시큐리티는 배터리 비내장 방식으로 하베스팅 기술을 이용, 단말기로부터 전원을 공급받아 작동케 함으로써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게 강점이다.

또한 ISO 국제표준과 호환해 접촉 및 비접촉식 카드 리더기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게 장점이며 이미 국내에서 유일하게 스마트 지문 인식카드의 양산 체제를 확보하고 있어 향후 글로벌 시장확보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라이온시큐리티 측에 따르면 지문 정합 알고리즘 내장과 보안성이 한층 강화된 반도체식 센서와 위조지문 방지기술을 적용하고 지문 특징점을 암호화해 별도의 정보저장기능을 추가함으로써 지문정보유출을 원천적으로 차단한 기술력과 무 배터리 비접촉식 근거리에서도 단말기와 호환을 할 수 있고 카드 사용 연속성을 보장하는 저전력 동작 기술력이 특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지문인식 스마트카드는 분야별 적용 시장도 무한하다. 출입통제, 국가기반시설 시스템 운용에 본인인증과 시스템 접근 권한을 강화할 수 있는 등 사용자 인터페이스, 전자 신분증(주민증 운전 면허증), 금융거래(신용카드 직불카드) 등 위변조 도용을 원천봉쇄하고 보안성을 담보할 수 있는 분야 어디에든 적용할 수 있는 게 강점이다.

박창식 ㈜라이온시큐리티 대표이사는 “최근 국내 최초로 대만에 납품, 해외 진출의 교두보가 된 데 이어 지문인식 스마트카드를 금융 분야에 적용하게 되는 첫 사례를 남기게 됐다”며 이를 계기로 “지문정보와 사용자 매칭 프로세스가 카드 내에서 실행되기 때문에 카드 분실로 인한 도용의 위험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라이온시큐리티 지문인식 스마트카드는 국내 은행 및 카드사에서도 금융사고 예방 등 보안성 강화를 위해 적극 도입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지문카드와 사물인터넷의 실시간 위치 정보를 융합한 출입 보안 공공분야 출입통제시스템, 신분증 및 신용 체크카드 금융 분야, 물류 및 의류 분야 등 다양한 분야로 영업망을 확대할 방침”이라며 “사업을 다각화해 시장 주도권을 지속 확보하는 한편 지문인증 요소기술과 통합기술 적용 분야의 글로벌화로 세계시장을 선점하겠다”고 야심찬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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