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공: 청와대)

[천지일보=이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국 방문으로 떠들썩했던 한 주, 한샘 성폭행 의혹에 이어 현대카드와 성심병원에서도 성추문 논란이 발생하는 등 사내 성추문 문제가 연이어 불거졌습니다.

이번 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달군 이슈는 무엇이 있을까요?

◆아재파탈 이어 영포티?… “책임감 있는 어른은 어디에”
‘영포티’, 즉 40대는 젊다는 구호 자체야 문제될 게 없다. 다만 저 표현을 한국의 중년 사내들에게 던져줘선 안된다. 그들은 거기에 40대 여성도 포함된다고 생각하지 못한다. 대신 저 구호로 “나는 아직 젊기에 20대 여성과 사귈 수 있다”는 더러운 생각을 용인해버린다. ‘영포티’가 역겨운 이유다.
이번주 ‘영포티(young forty, 젊은 감각과 유행을 좇는 40대)’에 대한 논쟁이 SNS에서 불거졌을 때 영화평론가 박우성씨가 자신의 SNS 계정에 쓴 이 글은 1만번 이상 리트윗되며 공감을 얻었습니다. 동시에 중년 남성과 나이 어린 여성의 캐스팅이 비일비재한 스크린판에 대한 문제도 지적되고 있습니다. 많은 네티즌들은 중년 남성의 무책임하고 철없는 행동에 가치를 부여하는 문구 등에 피로를 호소하면서 ‘책임감 있는 어른으로써 자신보다 어리고 약한 사람들을 도와주는 모범적인 모습이 부각 돼야할 때’라고 지적했습니다.

▲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7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빈만찬 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와 포옹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 트럼프 방한서 독도새우·위안부 피해자에 일본 ‘발끈’
우리 정부가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만찬에 위안부 피해 할머니를 초대하고 독도 새우를 재료로 한 음식을 만찬 메뉴에 포함시킨 데 대해 일본 정부가 정식 항의에 나섰습니다. SNS에서는 ‘독도’와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국제적 관심을 끌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는 의견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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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 성폭행 논란… 피해자 무고로 피소
현대카드 사내 성폭행 논란과 관련해 피해를 주장한 여성이 무고 혐의로 피소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양측의 입장이 첨예하게 갈리는 상황에서 SNS에서의 논쟁 역시 뜨겁습니다. 한샘 성폭행 논란이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이 같은 사건이 또 일어나면서 사내 성추문 문제에 대한 관심도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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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24년만의 국회연설

▲ 8일 트럼프 대통령이 국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출처: 국회방송 캡처)

트럼프 대통령이 역대 미국 대통령 중 7번째로, 1993년 빌 클린턴 대통령에 이어 24년 만에 우리나라 국회에서 연설을 했습니다. 예상보다 길어진 33분의 연설 동안 특히 우리나라 발전상에 대한 극찬과 북한 체제 지적에 초점을 뒀는데요. SNS에서는 “조마조마하면서 들었는데 의외로 정상적이었다” “나보다 애국심이 뛰어나시다” “명연설이다” 등의 반응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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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심병원 인권침해 논란
성심병원 간호사들이 재단 체육대회에 동원돼 선정적 춤을 추도록 강요 당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경악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SNS에서는 “행사때마다 있었던 일인데 이제야 터진 게 신기하다” “간호사에 대한 처우 개선 시급하다” “관련자들 다 내쫓아야 된다” 등 비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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