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 ⓒ천지일보(뉴스천지)DB

노동계 예우 차원, 청와대 본관 접견실로 환담 장소 선정
민주노총 “16개 산별노조 대표 없이는 2부 참석 안 해”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양대 노총을 비롯한 노동계 지도부를 청와대로 초청해 저녁 만찬 회동을 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등 양대 노총을 비롯해 노동계 인사들을 청와대로 초청한다. 회동은 1부와 2부로 나눠져 진행될 예정이다.

오후 5시 30분부터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서 진행되는 1부에서는 문 대통령과 한국노총·민주노총 지도부와의 환담이 있을 예정이다. 본관 접견실은 주로 정상급 외빈 접견 시 사용되는데 노동계 예우 차원에서 환담 장소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환담에는 김주영 한국노총위원장과 최종진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 양대 노총 지도부,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 문성현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장,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하승창 사회혁신수석, 반장식 일자리수석, 박수현 대변인이 참석할 예정이다.

오후 6시 30분부터는 본관 계단 앞 스탠딩 티타임 이후 본관 충무실로 자리를 옮겨 2부인 만찬을 곁들인 비공개 회동이 진행된다.

만찬에는 양대 노총 지도부 6명을 포함해 핸즈식스 고암에이스 화성지역노조, 국회환경미화원노조, SK하이닉스 이천 노조, 서울지하철노조, 정보통신산업노조, 보건의료노조, 자동차노련, 금융노조, 영화산업노조, 희망연대노조, 청년유니온, 사회복지유니온 대표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정부 측에서는 김영주 노동부 장관, 전병헌 정무수석, 하승창 사회혁신 수석, 홍장표 경제수석, 김수현 사회수석, 박수현 대변인, 노사정위원회 상임위원 등이 만찬에 참여한다.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핸즈식스와 서울지하철 노조는 정규직·비정규직 연대의 모범사례로, 국회환경미화원 노조는 공공부문의 선도적 정규직 전환모델이라는 점으로, SK 하이닉스는 노조는 협력업체 처우개선을 지원한 모범사례로 초청 대상이 됐다.

금융·보건 노조의 경우 일자리 창출 노사공동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점, 청년유니온과 사회복지유니온은 노동취약계층 권익을 위해 활동해온 단체라는 점 등이 고려돼 초청 대상으로 선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민주노총은 1부에는 참석하겠지만 2부 만찬에는 16개 산별노조 대표가 모두 참석하는 것이 아니라면 참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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