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게티이미지 뱅크)

몸의 변화는 곧 건강과 직결된다. 건강한 생활을 위해 힘쓰더라도 음식 섭취나 생활 패턴이 갑자기 변하면 쉽게 몸은 변화를 일으킨다. 이 중 호르몬 변화는 몸의 면역력을 좌우해 건강까지 영향을 미친다. 특히 호르몬은 구강 건강까지 악영향을 가져와 치주질환이나 치아 탈락도 생긴다. 단순히 질환 치료에만 중점을 맞춘다면, 추후에도 문제가 지속해 발생할 수 있다.호르몬 문제 중 치아 건강을 위협하는 원인에 대해 알아보자.

♦ 식욕 조절 랩틴 호르몬… 천천히 오래 씹는 습관 들여야

“다이어트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 랩틴 호르몬” 랩틴은 식욕을 조절하며, 에너지 소비를 증가시켜 지방 축적을 억제하는 호르몬이다. 구강은 음식 종류나 섭취 방법에 따라 건강 상태가 결정되기에 랩틴 호르몬 관리는 필수다. 일단 원활한 호르몬 조절을 위해선 몸을 건강하게 유지해야 한다. 비만이거나 수면 부족, 과도한 스트레스, 불규칙한 식사는 랩틴 호르몬 분비량이 줄게 된다. 반대로 과식, 과도한 열량 음식 섭취는 렙틴 분비량이 증가하게 만들어 저항성이 만든다. 과식하는 습관이 생길 경우에는 빠른 식사를 하기 마련이다. 이는 치아 마모나 충치의 원인이 된다. 랩틴은 식사 후 20분이 지난 후 분비되기 때문에 천천히 오래 씹는 습관은 가지는 게 좋다.

♦ 프로게스테론·에스트로겐… 치아 건강 좌우

여성 호르몬인 프로게스테론과 에스트로겐은 치아 건강을 좌우할 정도로 중요하다. 여성은 몸의 급격한 변화로 임신과 폐경을 겪는다. 이 시기에 여성 호르몬 분비도 급격하게 변하게 된다. 우선 폐경 시기에는 에스트로겐이 분비가 감소해 칼슘 흡수가 떨어져 치아 상실 위험이 높아진다. 이 때 치조골 소실률이 3배, 치아와 뼈구조 사이의 연부조직 소실률이 2.5배로 증가한다. 반대로 분비가 왕성해지는 임신 시기에는 잇몸의 벽을 얇아지게 만든다. 잇몸이 약해지면 치태나 치석이 쉽게 생성돼 염증을 유발된다. 또한 구강이 산성이 되기 쉬워 질환에 쉽게 노출된다.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2년 이상 모유 수유할 때는 치아 상실 위험이 높아진다고 한다. 모유 수유 시기에는 충분한 칼슘 섭취는 필수다.

▲ (출처: 게티이미지 뱅크)

♦스트레스 낮추는 코티솔 호르몬… 랩틴 호르몬을 낮춰 폭식↑

현대인의 필연적인 부산물인 스트레스는 몸의 면역체계에 영향을 줘 구강에 염증을 유발한다. 이는 스트레스를 억제하기 위해 분비되는 코티솔 호르몬의 영향이다. 치주염이나 치태, 충치 위험에 쉽게 노출되는 환경을 만든다. 코티솔 호르몬은 스트레스를 억제하기 위해 분비되지만

수면 방해를 만들어 랩틴 호르몬 수치를 낮춰 폭식을 유도한다. 이 때 주로 당분 위주의 음식을 섭취하게 만들어 치아 우식증 문제도 가져온다. 스트레스는 심리 변화에도 영향을 줘 치아를 강하게 부딪치거나 입술, 손톱을 씹는 습관이 생겨 구강 마모, 구강 구조 변화를 가져온다.

인천W치과 김정환 원장은 “임신, 페경을 겪는 여성의 경우에는 체계적인 치과 진료 계획이 필요하다”며 “특히 이 시기에는 잇몸이 약해져 플라그나 치석이 쉽게 남아 염증이 생기기 쉽다.”고 말했다. 덧붙여 “탄수화물 위주의 음식보단 고단백 음식이 좋으며, 간식 섭취 후에는 30분 이내 양치질해야 한다.”고 말했다.

호르몬 변화는 다양한 신호를 몸을 통해 보내온다. 구강이라고 예외일 수 없다. 통증이나 육안상의 문제가 발견되기 전에 관리나 전문의 검진이 필요하다. 또한 건강한 구강을 유지하기 위해선 올바른 생활 습관이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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