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의 대표 해양 테마파크 SEA LIFE 부산아쿠아리움(부산아쿠아리움, 대표 송광호)이 세계 최초 ‘상괭이병원’을 단장한 지 3년 만에 새롭게 단장했다. 사진은 어린이 관람객을 위해 상괭이 인형, 의사놀이 용품, 상괭이 전용 들것 등으로 구성된 ‘상괭이병원 체험존’이다. (제공: SEA LIFE 부산아쿠아리움) ⓒ천지일보(뉴스천지)

상괭이 전문 구조·치료기관 유일
실제 병원같은 인테리어로 변경
체험존·방류존 등 체험공간 확충

[천지일보=최유라 기자] 부산의 대표 해양 테마파크 SEA LIFE 부산아쿠아리움(부산아쿠아리움, 대표 송광호)이 세계 최초 ‘상괭이병원’을 단장한 지 3년 만에 새롭게 단장했다.

이번 새 단장은 인테리어 변경 및 체험공간 확충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상괭이를 비롯한 해양생물 보호의 필요성을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

이를 위해 상괭이병원 내부에 상괭이에 대한 기본 정보는 물론, 구조에서부터 치료 및 재활, 방류에 이르는 각 과정에 대한 패널을 비치했다. 또 인테리어를 실제 병원처럼 꾸며 상괭이가 인간에 의한 서식지 파괴, 남획 등으로 ‘아프다’는 메시지를 강조했다.

▲ 부산의 대표 해양 테마파크 SEA LIFE 부산아쿠아리움(부산아쿠아리움, 대표 송광호)이 세계 최초 ‘상괭이병원’을 단장한 지 3년 만에 새롭게 단장했다. 사진은 어린이 관람객을 위해 상괭이 인형, 의사놀이 용품, 상괭이 전용 들것 등으로 구성된 ‘상괭이병원 체험존’이다. (제공: SEA LIFE 부산아쿠아리움) ⓒ천지일보(뉴스천지)

이 밖에 어린이 관람객을 위해 상괭이 인형, 의사놀이 용품, 상괭이 전용 들것 등으로 구성된 ‘상괭이병원 체험존’ 및 ‘상괭이 방류존’도 새로이 개장했다.

상괭이병원은 2014년 8월 부산아쿠아리움 지하 2층에 문을 연 세계 최초의 고래 전문 구조·치료 기관이다. 해양수산부로부터 지정된 ‘서식지 외 보존기관’이자 ‘해양생물구조 치료 기관’인 부산아쿠아리움이 BRP(Breed·Rescue·Protect, 번식·구조·보호) 활동의 일환으로 서식지 파괴, 혼획 등으로 상처 입은 상괭이를 구조한 뒤 치료와 재활을 거쳐 자연의 품으로 돌려보내준다. 이처럼 각종 국제 협약 및 기관 등이 지정한 멸종위기종인 토종고래 상괭이의 ‘현실’을 널리 알리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 상괭이. (제공: SEA LIFE 부산아쿠아리움) ⓒ천지일보(뉴스천지)

상괭이 전문가인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 이경리 박사는 “상괭이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고래이지만 그만큼 많이 혼획되거나 좌초되기도 한다”며 “체구가 다른 고래에 비해 작아 쉽게 다치지만, 적극적인 치료 시에는 건강을 회복할 가능성 또한 높다”고 전했다.

이어 이 박사는 “전국 8개의 해양동물구조치료기관 중 부산아쿠아리움은 상괭이를 돌본 경험과 전문성이 특히 뛰어나다는 점이 돋보인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상괭이을 구조하고 치료하면서 고래가 뛰노는 아름다운 우리나라를 만드는 데 큰 기여를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 상괭이. (제공: SEA LIFE 부산아쿠아리움)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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