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년 당진 솔뫼성지를 방문한 프란치스코 교황. (제공: 당진시)

14~16일 교황 방한 3주년미사, 도보순례 등 관광·순례객 초대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한국 천주교 첫 사제인 김대건 신부가 탄생한 당진에서 프란치스코 교황 방문 3주년을 기념하는 ‘8.15 프란치스코 데이’가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열린다.

10일 당진시에 따르면 3회째를 맞는 올해 ‘8.15 프란치스코 데이’ 행사는 솔뫼성지를 중심으로 진행됐던 그동안의 기념행사와 달리 내포천주교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합덕성당과 신리성지, 버그내순례길에서도 행사가 개최된다.

첫날인 14일 솔뫼성지에서는 4대 순교자 기념탑 축성식을 시작으로 천주교 대전교구장 유흥식 주교의 집전으로 교황 방한 3주기 축제전야미사가 열린다.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당시 환영곡을 작사·작곡한 ‘더 프리젠트’의 음악회도 열려 기념행사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킬 전망이다.

교황 방문 당일이자 성모승천대축일인 8월 15일에는 오후 5시부터 버그내순례길 일부 구간(솔뫼성지-합덕성당)에서 도보순례가 진행되며, 이후 합덕성당에서 영화 ‘파티마의 기적’과 미디어파사드 영상이 상영된다.

15일 행사의 대미를 장식할 미디어파사드는 최근 전주 전동성당 등에서 진행돼 호평을 받은 시각효과 행사로, 아름다운 건축물로 알려진 합덕성당과 미디어파사드가 어떤 하모니를 보여줄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또한 행사 마지막 날인 16일에는 솔뫼성지에서 관광객, 순례객, 지역주민이 함께 어우러지는 ‘제2회 우강면민 노래자랑’이 펼쳐진다. 이밖에도 교황 방한 당시 전속 사진작가로 활동한 김경상 작가의 전시회도 열리며, 우강면민들이 솔뫼성지 일원에 직접 조성한 코스모스 동산도 감상할 수 있다.

한편 당진시는 한국인 최초의 사제 김대건 신부의 탄신 200주년을 맞이하는 오는 2021년 대대적인 기념행사를 치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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