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강국 코리아’는 창조경제 활성화의 일환으로 중소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자 각 기관으로부터 추천을 받아 진행합니다. 중소기업 제품의 우수성을 소비자에게 소개하고,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로 발돋움할 수 있는 촉매역할을 담당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국내 유망 중소기업과 수출 유망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추진합니다.

 

▲ 우인구 디지엔스 대표가 네콘을 소개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우인구 디지엔스 대표 

IoT플랫폼 ‘네콘’ 개발
스마트폰으로 제어해 편리
다양한 사업자와 손잡고
유통채널 늘리며 사업 ‘활발’

[천지일보=박수란 기자] 국내 사물인터넷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주목해야할 기업이 있다. 바로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및 서비스 전문 기업인 ‘디지엔스’다.

디지엔스는 우인구 대표가 지난 2011년 경상북도 구미에 스마트폰을 활용한 가전 및 기기 제어 솔루션 사업을 위해 설립한 회사다. 여기에 연구인력 확보 및 영업·마케팅을 위해 서울에 지사를 설립하고 사물인터넷 부문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우인구 대표는 “반도체 회사에 다니다가 2009년 퇴직 후 스마트폰과 연동된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면서 이 기술을 바탕으로 디지엔스를 설립했다”면서 “당시 개념이 제대로 잡혀 있지 않았던 사물인터넷 분야에 선두적으로 뛰어들어 가전제품과 다양한 전자기기를 스마트폰으로 통합 관리하는 것으로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2015년에는 디지엔스의 가장 대표적인 제품인 사물인터넷 통합 플랫폼 ‘네콘’을 출시했다. 이는 스마트 시큐리티, 스마트홈 통합 관리·제어 플랫폼으로 영상 모니터링, 가전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디지엔스는 네콘으로 명명된 IoT허브뿐 아니라 네콘캠, 도어센서, 움직임센서, 가스차단기, 스마트플러그 등의 디바이스를 공급한다.

네콘은 전등 스위치, 도어락, 스마트플러그, 가스차단기 등 다양한 기기를 원격 제어할 수 있고 도어 센서, 움직임 센서 등을 통해 알람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스마트가전이 아니더라도 적외선 리모컨을 사용하는 기존의 가전제품을 스마트폰으로 언제 어디서나 제어할 수 있어 ‘스마트가전’처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는 전세계 브랜드를 망라한 60만개의 리모컨 데이터베이스를 보유하고 있어 리모컨을 사용하는 가전제품을 스마트폰으로 제어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네콘은 음성인식도 가능하다.

가령 “네콘, TV 켜”라고 명령하면 이를 인식해 가전제품이 켜지는 식이다. 이 기술을 고도화해 올 하반기에는 대화형 음성인식이 가능한 지능형 비서 플랫폼을 추가할 예정이다.

디지엔스는 다양한 사업자들과 협업하고 있다. 올해 알뜰폰 사업자와 손잡고 알뜰폰 요금제에 홈IoT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알뜰폰 IoT전용 요금제’를 선보였다. 신규 유통 채널을 확보한 셈이다.

이를 통해 소비자는 가전제품을 제어하고 전등스위치, 가스차단기, 온습도알리미 등의 IoT서비스를 상품에 따라 결합할 수 있다. 또 오랜 시간 혼자 있는 반려동물을 케어해주는 ‘펫피더’ 서비스도 제공받을 수 있다. 홈 전용 출동 상품도 결합 가능하다.

이와 함께 알뜰폰과 연계한 농어민 전용, 독거노인·치매노인 전용 신규 사업도 계획하고 있다.

농어민 전용의 경우 오는 9월부터 인터넷 연결이 어려운 창고, 축사 맞춤형 IoT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며 비닐하우스 환기, 온도 측정 및 냉난방 제어 서비스도 가능하다.

독거노인 등을 위한 서비스는 내년께 출시할 예정이다. 언제 어디서나 응급 호출로 비상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안심 IoT보안서비스’와 24시간 고객의 활동량을 분석해 건강체크 등을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하우징렌탈 사업과도 연계해 상품을 출시했다. 일반 가전에 디지엔스의 IoT서비스를 연계한 렌탈 상품이다. 우 대표는 “홈쇼핑, 온라인 판매를 통해 매출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디지엔스는 모션베드, 리크라이너 소파 등의 가구업체와 특화 상품을 만들었다.

우 대표는 “유독 아침에 일어나기 힘든 수험생을 위한 ‘깨워주는’ 침대다. 스마트폰으로 환경을 미리 설정해두면 시간에 맞춰 침대가 움직이고 조명, 오디오 등이 켜지는 방식”이라며 “이를 통해 아침에 일어나는 것도 걱정이 없게 된다”고 말했다.

▲ 디지엔스의 IoT체험존의 모습 ⓒ천지일보(뉴스천지)

아울러 일반 매장에서 이용할 수 있는 IoT보안 서비스의 경우 전국 20여개 출동보안업체와의 연합을 통해 저렴한 가격으로 경쟁력을 확보했다. 출동, 관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안심 보험으로 보상(손해, 화재)도 가능하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속속 성과가 나오고 있다. 디지엔스는 베트남 최대 이동통신사인 ‘Viettel’과 IoT 기술협력을 협의 중이다. 향후 네콘 IoT플랫폼을 기반으로 베트남 현지화 및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의 스마트시티 구축을 위해 IoT 시스템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일본 IoT솔루션 구축을 위한 시범 서비스와 함께 브라질 보안시장에 네콘 IoT플랫폼 사업을 추진 중이다.

우 대표는 “내년에는 빅데이터 서비스, 인공지능 서비스 등 서비스 플랫폼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사물인터넷 연동 스마트홈, 시큐리티, 헬스케어 관련 국내 특허 8건과 미국 특허 1건을 보유하고 있다.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총 85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현재 20명의 임직원이 함께 하고 있다.

한편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 등에 따르면 사물인터넷 시장은 올해 약 13조 6700억원 규모로 전망되며 2019년에는 21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홈 시장도 올해 약 6조 4000억원에서 2019년에는 10조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 심사위원장 배선장 (ISO 국제심사원협회 사무총장)

[심사코멘트]

디지엔스는 국내 최초이자 유일하게 기존 가전제품을 IoT허브와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스마트가전으로 변화하는 기술을 개발하여 제품화에 성공한 회사다.
특히 대표이사가 직접 반도체와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고, 앱  개발전문 인력이 확보되어 있어 이 분야 연구개발의 선도 기업 역할이 지속되리라 기대되며, 추가적으로 다양한 제품을 사물인터넷 분야와 결합하기 위한 연구개발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인증에 있어서도 벤처기업, 기업부설연구소 인증과 국제표준인 ISO9001품질경영시스템을 도입해 기본이 갖추어진 기업으로 사물인터넷 분야 대표적인 중소기 업으로 지속성장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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