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출처: 연합뉴스)

독자적 경제제재 ‘고민 중’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청와대가 30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 발사 도발에도 여전히 제재와 대화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청와대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전체적으로 어려운 국면이라 압박과 제재를 최대 강도로 높이고 있지만 결국 탈출구로서의 남북 간 대화라는 부분은 살아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의 핵 제거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이라는 궁극 목표 달성에 제재·대화라는 두 가지 방식이 필요하며, 북한을 최대한 압박하고 독자적 제재까지 마련해야 하지만, 대화의 문이 완전히 닫혔다고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우리 정부가 자체추진 중인 대북제재와 관련해서는 “지금 당장 말할 것은 없다”며 경제적인 옵션도 포함할지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8일 국방부는 북한이 미사일 발사하기 하루 전까지 공식적으로 “발사 임박 징후가 없다”고 말해 북한의 동향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지적에 이 관계자는 “당연히 징후를 알고 있었다”고 대답했다.

사드 배치와 관련해 중국의 강한 반발에 대해서는 “지금 우리가 언급할 내용이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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