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 경남 양산시 매곡동 사저에 도착해 마을을 찾아온 방문객들을 만나려고 집에서 입던 편한 옷차림으로 주영훈 경호실장과 함께 밖을 나서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전 6박 7일간 일정으로 여름휴가를 떠났다.

청와대는 이날 “문 대통령이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여름휴가를 시작했으며, 평창과 진해에서 휴가를 보낸 뒤 8월 5일에 복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평창에 도착해 경기장 시설을 관람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하는 등 동계올림픽 준비 상황을 각별히 챙겼다. 평창에서의 휴가 일정을 마치면 오는 31일 경남 진해로 이동해 조용히 나머지 휴가 기간을 보낼 계획이다.

문 대통령이 여름휴가 첫 행선지로 강원도 평창을 택한 데는 6개월여 남은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한 국내외 관심을 촉구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전했다.

문 대통령의 이번 휴가에는 부인 김정숙 여사가 동행하고, 청와대에서는 경호실장과 제1부속실장만 수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휴가 중에도 이틀 전 북한의 ICBM(대륙간탄도미사일)급 미사일 발사에 따라 안보 위기 수위가 올라간 만큼 국내외 긴급 주요·사안에 대해선 수시로 보고를 받고 지시를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문 대통령은 취임 이후인 지난 5월 22일 하루 연차를 내고 경남 양산 사저에 내려간 바 있다. 당시 하루에 불과했던 만큼 이번 휴가를 문 대통령의 첫 공식 휴가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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