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된 더불어민주당 김영주 의원이 23일 오전 국회 당 공보실에서 장관 내정에 대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한국당 “노조 출신… 강성노조 입장만 대변할까 우려”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야3당이 23일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로 지명된 더불어민주당 김영주 의원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예고했다.

이날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 야3당은 김 후보자가 현역 의원이라 무난한 청문회가 되지 않게 꼼꼼하게 따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당 강효상 대변인은 논평에서 “우리는 김 후보자가 노조 출신이라는 점에 주목한다”며 “고용노동부의 최대 관심사인 일자리 창출과 노동시장 유연성 문제에 있어서 강성 노조의 입장만 대변할 경우, 일자리 창출에 역행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5번째 현역 의원 장관 지명이 국회의 느슨한 잣대를 노린 것이 아니기를 바란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5대 비리 원천 배제 원칙이 지켜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당 양순필 수석부대변인은 “김 후보자가 현역 의원이고, 직전 조대엽 후보자가 낙마했다고 해서 검증이 느슨할 것으로 기대하는 것은 오산”이라며 “김 후보자의 능력과 자질, 도덕성을 철저히 검증해 국회의 소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른정당 이종철 대변인도 “김 후보자가 충분한 자질과 역량을 겸비하고 있는지, 결격 사유가 없는지 철저히 검증할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의 인사가 더 이상 국민을 실망하게 하는 수준이 아니기를 바랄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지명된 김영주 후보자는 3선 의원으로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을 맡는 등 노동 분야 전문가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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