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오전 조동성 인천대학교 총장이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계수준의 바이오 연구중심대학’에 도전을 목표로 석학 5명, 초빙에 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국립 인천대학교가 10일 오전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글로벌 석학 5명을 초빙해 세계수준의 바이오 연구중심대학’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에 초빙하는 글로벌 석학 5명은 전원 외국인으로 김 교수와 유전체연구 권위자인 이민섭 박사는 한국계 미국인이며 나머지 3명은 ▲‘국경없는 의사회’ 대표를 역임한 인도출신의 우니 카루나카라 예일대 연구교수 ▲UN산하 국제백신연구소 과학자문위원장으로 독일출신의 랄프 클레멘스 빌게이츠재단 수석고문 ▲바이오분야연구 권위자로 빈데샤임대학교 생명대 학장을 지낸 알버트 코넬리슨 교수는 네덜란드인이다.

인천대는 구조생물학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연구자인 김성호 교수를 석좌 교수를 융합과학기술원장으로 영했다. 글로벌 바이오산업의 발전을 리드하는 세계 최고의 R&D 생태계를 송도에 조성하는데 앞장서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김 교수의 융합과학기술원 원장 취임을 계기로 바이오 분야에서 ▲연구 및 클러스터 중심 ▲국내 및 국제 대학, 연구소간 협력연구 중심 ▲기업과의 협업 연구 플랫폼 ▲바이오 융합 연계 전공 특화대학을 지향하며 연구프로젝트의 선택과 집중을 통해 노벨상 도전을 목표로 연구 한다는 방침이다.

▲ 10일 오전 조동성 인천대학교 총장(왼쪽)이 인천시청에서 바이오 연구봉우리사업을 위한 글로벌 석학들 초빙에 대해 기자회견을 연후 김성호 교수(가운데), 이민섭 박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김성호 석좌교수는 전이 리보핵산(tRNA)의 3차원 구조를 세계 최초로 규명해 생체 고분자 결정구조분야의 세계 최고 권위자로 호암상 등을 수상했으며 ‘한국인으로서 노벨상에 가장 근접한 과학자’로 평가받고 있다.

유전체 연구 권위자인 김성호 교수는 “인천 송도 바이오산업의 다양성은 인천대 융합과학기술원이 계획하고 있는 프로젝트들이 산업적 효율성을 달성하는데 이상적인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인천대와 바이오기업 그리고 의학분야가 협력연구를 통해 실속 있는 연구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것이 융합과학기술원의 목표”라고 설명하며 인천대를 택한 이유라고도 했다.

이어 김 교수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디에고에서 유전체판독 전문회사인 다이애그노믹스 사를 창업한 이민섭 교수와 공동으로 개발할 것”이라며 “대용량 유전체 정보를 기반으로 머신 러닝과 인공지능을 이용한 새로운 분석 방법을 개발해 질병 예측, 신약 개발, 치료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개발 연구를 우선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조동성 인천대학교 총장은 “인천대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명실상부한 바이오 연구중심대학으로 우뚝 서겠다”고 선언하고 “오늘 바이오를 첫 번째 연구봉우리로 선택했다. 향후 로보트·드론, 미래도시 녹색기후기금(GCF)과 연계한 기후변화, 중국, 통일후 남북통합 등 이공계와 인문사회 분야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연구봉우리’를 순차적으로 세워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조 총장은 “연구봉우리사업 분야의 최고 전문가와 연구자를 메트릭스 대학 선발방식으로 교수로 충원해 갈 계획”이라며 “3~4년 후면 80여명의 교수가 퇴직할 예정이다. 이 자리를 우수한 연구자들로 채워 연구 및 산업현장과 밀착한 국제적인 매트릭스 연계전공을 만들 계획이다. 인천대학생들을 글로벌 시장에 진출 할 수 있는 인재로 키워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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