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5일 장성군 동화면 구림2리 모정에서 진행된 찾아가는 영농 사랑방 모습. (제공: 장성군)

읍면집합·마을순회 교육 병행

[천지일보 장성=김태건 기자] 전남 장성군이 11일간 여름철 현장영농 기술교육을 집중 추진한다.

장성군 농업기술센터는 지난 4일부터 오는 18일까지 농업인 3000여명을 대상으로 집합교육과 마을 순회 교육을 병행한 ‘2017 여름철 현장영농 기술교육’을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여름철 농한기 철을 맞춰 진행되는 영농교육은 11개 읍면이 문화예술회관과 면사무소에서 한 차례씩 집합교육을 진행하고 49개 주요 마을에서 현장 순회 교육이 동시에 추진된다.

최근까지 이어졌던 가뭄으로 작물 피해가 있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작물 재배 관리법을 중점적으로 알리고 벼와 고추 등 여름철 작물 생육관리법과 밭농사에서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농기계를 함께 소개한다. 또한 지역별 주요 작목과 관련한 기술을 중심으로 다뤄 농업인 궁금증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49개 마을 모정과 회관 등에서 열리는 ‘찾아가는 영농 사랑방’은 그동안 교육을 접할 기회가 적었던 소농과 고령농, 거동이 불편한 농업인이 쉽게 참여할 수 있어 이들에게 영농 길잡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평을 얻고 있다.

이번 교육을 위해 농업기술센터는 전문지도사와 상담소장으로 구성된 교관을 편성해 교육 교재부터 내용 구성, 교육 방법까지 농업인에게 필요한 정보가 효과적으로 전달될 수 있도록 준비해왔다.

장성군 관계자는 “영농교육에는 고령의 농업인들도 많이 참여하기 때문에 이분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게 교재 구성을 기존의 서술형에서 인포그래픽을 활용한 이미지 구성으로 많은 변화를 줬다”고 말했다.

유두석 군수는 “급변하는 기후만큼 농업환경에도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어 이를 현명하게 극복할 수 있는 농업기술과 정보를 발빠르게 습득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며 “농업인에게 필요한 영농 교육은 꾸준히 지원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영농교육에서는 농기계임대사업소 운영, 벼 병해충 공동방제사업, 농업인 월급제 운영 등 장성군 주요 농업정책과 폭염·태풍에 대비한 농작물 관리 요령, 농약허용물질관리제도(PLS) 등도 함께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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