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마인드 웨딩즈 포스터. (제공: 도봉교육복지센터)

[천지일보=이성애 기자] 서울 도봉교육복지센터가 오는 13일 도봉구민회관 예식홀 12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채 살고 있는 가정 5쌍에게 축제 형식의 결혼식을 진행한다.

이번 결혼식은 지난 3년간 교육복지 학교와 지역기관, 도봉구청의 연계, 협력을 통해 진로직업 탐색을 위한 맞춤형 성장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학생들이 준비하게 된다. 이에 감동받은 서경대학교 미용예술학과와 분야별 교수진과 지역사회가 동참한다.

교육복지사업으로 성장한 청소년들의 재능기부를 통해 축제형식으로 준비되는 이번 결혼식은 준비에 필요한 무대분장, 피부관리, 네일아트, 헤어는 학생들이 직접 하고 교수진이 지원을 한다.

특히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지원과 동참이 눈에 띈다. 하객식사는 지역의 중국집에서, 원예치료사의 부케, 동성제약㈜의 바디선물셋트, 한양전기㈜ 이불셋트 지원 등 지역기관의 십시일반으로 만들어지고 있다.

이 결혼식에 참여하는 한 가정은 “아이 낳고 산지 15년만에 결혼식을 올릴 수 있어서 너무 감격스럽다”며 “이 소식을 들은 시부모님이 눈물을 흘리셨고,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부부들에게 소개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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