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천지TV=박경란 기자] 핵발전소 확대를 반대하는 성직자들의 모임, 탈핵천주교연대가 천주교 전 교구 차원에서 탈핵 운동을 전개해 나갑니다.

탈핵천주교연대는 광화문광장에서 ‘잘가라 핵발전소 100만인 서명과 천주교 탈핵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탈핵 운동 동참을 호소했습니다.

이들은 핵발전소 인근 지역 주민들의 방사능 피해 사례를 언급하며 반생명적, 비윤리적인 핵발전을 중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녹취: 최연엽 수녀 | 여자수도회장상연합회)
“푸르러야 할 동해 바닷가 물은 황갈색으로 변해 있었고, 바닷가에는 해초 냄새 대신 알 수 없는 부패의 냄새를 풍기고 있었습니다. 월성 주민들 중 많은 사람들이… 심지어 5살 어린아이 몸에서조차 방사능이 검출되고 있는 현실입니다.”

또한 핵발전소 신설 철회와 수명이 다한 핵발전소를 연장하지 말 것 등을 주장했습니다.

(녹취: 조현철 신부 | 탈핵천주교연대 공동대표)
“오늘 탈핵 천주교 선언을 기점으로 각 교구가 본격적으로 100만 서명운동에 동참함으로써 탈핵 운동이 교회 내는 물론 교회 밖까지 활짝 피어오르기를 기원해봅니다.”

탈핵천주교연대는 탈핵의 필요성을 알려 나가면서 뜻을 함께할 사람도 더욱 모을 계획입니다.

(영상취재/편집: 박경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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