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천지=명승일 기자] 천안함 실종 장병들이 속속 평택 제2함대사령부에 도착하면서 가족들은 온통 눈물바다를 이루고 있다.

오후 9시 20분 현재 시신 3구씩을 실은 헬기가 6번째로 도착한 상태다. 애타게 실종 장병들을 기다렸지만 싸늘하게 변한 시신을 확인한 가족들은 ‘살아 돌아오리라’는 실낱같은 희망 대신 깊은 슬픔에 휩싸였다.

아직 시신이 발견되지 않은 실종자 가족들도 속이 타들어가기는 마찬가지. 온전하게 시신이 발견되길 기다릴 뿐이다.

이곳 2함대사령부는 의장대와 영송병 등 100명을 배치해 시신을 운구하고 있다.

시신은 의무대에서 유가족이 자리한 상태에서 검안절차를 거친 뒤, 함대 앞마당에 마련된 안치소로 향하게 된다.

실종자 가족들은 이후 장례절차에 대해선 “실종자 가족 모두 실종자를 모셔야 하고 귀환 못하는 전사자 파악과 희생 사유에 대한 명확한 법적결론이 나와야 논의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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