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천지=강수경 기자] “중국에서 대리점을 하고자 하는 사람을 찾고 싶어서 참가하게 됐습니다.”
대전에서 열린 세계해외한인무역협회 수출상담회에 참여한 배가테크놀러지스의 소림(28, 중국) 사원의 말이다.
13~16일까지 4일간 열리는 ‘세계대표자대회 및 수출상담회’가 15일 수출상담회 개막식을 시작으로 절정에 이르렀다. 수출상담회에는 World-OKTA 회원 및 지역기업인 총 1324명이 참석했다.
행사에 참여한 중소기업 업체들과 World-OKTA 회원들은 이번 수출상담회를 통해 세계적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장으로 활용했다.2년 전 World-OKTA 행사에 참여하고 이번에 다시 행사를 찾은 김춘화(48, 여, 북경, 자영업) 씨는 “요즘 트렌드에 맞게 더 세련되게 살기 위해 화장품과 건강식품 등에 관심을 두고 있다”며 “뉴질랜드와 호주의 회원들과 수출을 위한 인맥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국내 중소기업의 수출 신장 및 판로 개척을 위한 ‘수출상담회’와 최근 경기 침체로 인한 국내 청년 인력들의 취업난 극복을 위한 ‘해외 취업 및 인턴쉽 설명회’가 진행됐다. 대전시는 해외 한인기업들을 대상으로 모국 투자 활성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투자환경설명회’도 열었다.
4일 동안의 프로그램이 도움이 많이 됐다는 참여자가 많았지만 프로그램 구성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북경에서 온 World-OKTA 회원 김영국(49, 남, 광고·문화) 씨는 “바쁜 기업가들이 일정을 쪼개 한국에 왔지만 사실상 일정이 너무 느슨했다”며 “임원이 아닌 일반 회원들은 심지어 호텔에 돌아가 잠을 자는 사람도 있었다”고 꼬집었다.
한편, 시에 따르면 이번 수출상담회에서 이뤄진 총 상담액은 2148억 원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바이어 간 계약은 총 40억 원이 체결됐으며 235억 원이 추진되고 있다. 대전시는 바이어 더존그린과 플렉스핏 200만 불, 엘림과 무궁화유통 100만 불, 디아나바이크와 베이스캠프 50만 불 MOU를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