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 번째 그래프는 연구 기간(1998-2014년) 4월 고비 사막에서의 에어로졸 지수의 편차, 두 번째 그래프는 1960-2014년 기간 기상청에서 관측된 서울 정점(보란색 별)에서의 황사의 발생 일수, 세번째 그래프는 북서태평양(분홍색 별: 42°N-44°N, 148°E-150°N)에서 에어로졸 지수가 1.7보다 큰 일수, 즉 황사의 발생 일수를 나타내고 있다. (제공: 인천대학교)

황사가 식물플랑크톤 생산성에 영향 가능성 확인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인천대학교 해양학과 박사과정 연구팀의 ‘봄철 황사의 북서태평양 유입 이동경로’에 대한 논문이 세계적인 과학학술지인 Geophysical Research Letters(IF4.2) 최근호에 발표됐다.

논문은 인천대 해양학과 박사과정 윤주은(제1저자), 김일남 교수(지도교수 및 교신저자) 연구팀이 주도하고 극지연구소, 미국 우즈홀해양연구소 등이 공동으로 연구했다.

연구팀은 1998년부터 2014년까지의 지구관측위성 자료인 대기 에어로졸 지수 및 해양 엽록소-a 농도 자료를 활용해 중국의 고비·타클라마칸 사막에서 발생하는 봄철 황사가 편서풍에 의해 북서태평양으로 유입되는 이동경로의 패턴을 밝혔다.

해양에 철을 공급하는 중요한 기작으로 알려진 봄철 황사가 북서태평양의 일차생산성을 높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이 연구로 확인됐다. 또한 최근 급격한 기후변화로 중국 사막에서 봄철 황사 발생이 감소됨에 따라 북서태평양으로 유입되는 봄철 황사도 감소되고 있음을 밝혀냈다. 향후 해양의 일차생산자인 식물플랑크톤 변화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시사한다.

김일남 교수는 “이러한 결과가 향후 북서태평양 해양 생태계 및 수산 자원에 어떠한 영향을 줄 수 있을지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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