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오전 인천대 송도캠퍼스 공연장에서 다문화 가족 450여명을 초청한 가운데 조동성 총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인천대학교가 인천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연계해 11일 오전 10시 송도캠퍼스 공연장에서 다문화 가족 450여명을 초청해 문화, 과학, 예술 체험과 함께 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인천대학교와 인천시 다문화가족이 글로벌 희망완성을 위해 함께 동행합니다’라는 주제로 가족화합의 시간, 다이아 아카펠라의 공연, 과학체험, 송도 컨벤시아에 마련된 키즈플렉스 체험 등으로 진행됐다.

▲ ‘국립인천대학교와 인천시 다문화 가족이 글로벌 희망완성을 위해 함께 동행합니다’라는 주제로 행사에 참석한 다문화 가족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조동성 인천대학교 총장은 환영사를 통해 “우리(다문화가족)는 대한민국의 외교관, 홍보대사, 민간대사”라며 참석자들에게 ‘우리는 한국을 널리 알리는 홍보대사다’라고 따라서 외쳐보게 했다. 아울러 ‘나는 외국을 한국 친구들에게 알려주는 선생님’이라고도 큰소리로 외치게 하며 자긍심을 고취시켰다.

가족과 함께 참석한 은병철(47, 남, 서구)씨는 “조동성 총장께서 ‘우리는 지도자요 선생이며 대사’라는 말씀을 주셔서 아이들에게 큰 힘이 된 것 같다”며 “서구다문화센터에도 자주 가지만 특히 대학교에 직접와 봄으로써 아이들의 진로문제까지도 도움이 된 것”같다고 뿌듯해했다. 이어 “부인은 러시아에서 온 고려인 3~4세로 오늘 큰 힘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 가족화합의 시간 행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엄마와 함께하는 아이들이 즐거워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필리핀에서 온지 10년차인 라겔(40, 부평)씨는 “직장생활에 바쁜 남편이 아이들과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돼서 행복했다”며 “바람이 있다면 다문화가족 친구들이 마음 놓고 고민을 상담할 수 있는 장소가 좀 더 열려 있으면 좋겠다”고 당부의 말도 했다.

홍보대사로 참석해 봉사한 김대연(인천대 3년)은 “다문화 가족들의 밝고 활기찬 모습을 보니 즐겁고 새로운 좋은 경험인 것 같다”며 “이 계기로 다문화 가족들의 생활이 더욱 안정되고 인천시민으로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 인천대 송도캠퍼스 공연장에서 어린 아이가 과학체험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 11일 송도캠퍼스 공연장에서의 행사가 끝난 후 선물가방을 들고 나오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한편 인천대학교는 지난 2014년 강화군에 거주하는 다문화 가족 180여명을 초청해 문화체험 행사를 했으며 2015~2016년 에는 베트남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족의 부모님 신병치료와 한국문화 전파, 집짓기 등의 봉사활동과 시골길 도로보수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 부평구 다문화가족센터 관계자들과 다문화가족들이 송도 컨벤시아 키즈플렉스 체험장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