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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정유년 새해를 맞아 탄생석 이야기를 꺼내본다. 탄생석은 12가지 보석을 1년 열두 달과 견주어 그 속에서 자기가 탄생한 달에 해당하는 보석이다. 폴란드와 중부 유럽에 이주해온 유대인들에 의해서 비롯됐다는 설이 있다.

유대인들이 선택한 매달의 보석은 구약성서 ‘출애굽기’ 28장에 적혀 있는 12가지 보석과 신약성서 ‘요한계시록’ 21장에 나와 있는 12가지 보석에 근거를 두고 있다. 동시에 동방의 점성학의 수대(獸帶, 각 달의 성좌)의 민속이 혼합되어 있다.

탄생한 달의 성좌에 속해 있는 보석을 가지고 있으면 재해나 병을 물리치고 행운과 장수와 명예를 얻을 수 있다고 믿어왔다. 이러한 풍습은 18세기 들어 일반화된다. 시대와 민족에 따라 그달의 보석을 선택하는 방법은 똑같지는 않고 조금씩 다르나, 일반적으로 알려진 탄생석을 소개한다.

한 해를 여는 1월의 탄생석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대중적인 보석, 가넷이다. 석류석이라고도 부른다. 가넷은 라틴어 그라나터스에서 유래된 말로 ‘씨 많은 석류’를 의미한다. 실제 화강암의 갈라진 틈에 다닥다닥 붙어 있는 작은 붉은색 돌을 보면 잘 익은 석류가 연상되기도 한다.

성경에 ‘아론의 갑옷 흉패에 쓰인 열두 보석 중 하나로 첫 번째 줄에 장식됐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이처럼 핏빛을 띠는 붉은색 가넷은 기독교에서는 예수의 희생을 상징하고, 이슬람 문화에서는 가넷이 4번째 천국을 비추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가넷은 진실한 우정과 충성, 불변, 진리 등을 상징하며, 유럽이나 북아메리카 인디언들은 가넷이 죽음으로부터 생명을 보호한다고 생각해 몸에 지니고 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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