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정자] 한국철도시설공단(이사장 강영일)은 전국 폐선부지 총 14곳에 오는 2020년까지 산책로·체육시설 등 국민을 위한 생활문화공간이 조성된다고 밝혔다.

공단이 ‘하동군 그린레일로드 조성사업’ 등 4개 지자체가 제안한 활용계획을 이달 중순 철도 유휴부지 활용사업으로 선정함에 따라 지자체들은 내년 상반기 중으로 경전선 폐선부지에 자전거 도로·산책로 등을 조성하는 사업에 착수하게 된다.

공단은 작년 7월 국토교통부가 제정한 ‘철도 유휴부지 활용지침’에 따라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사업계획을 공모하고 있다. 각 지자체가 제안한 활용계획은 재원 조달 계획·실행 가능성관계 법령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기 위한 실무평가단의 현지 조사와 ‘철도 유휴부지 활용 심의위원회’의 엄격한 심사를 거치게 된다.

철도 유휴부지 활용심의위원회는 국토교통부·학계·연구소 등 관계기관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공단은 2015년에 삼척시 등 6곳을 2016년 상반기에 태백시 등 4곳을 철도 유휴부지 활용사업으로 선정한 바 있으며 작년 12월 시범사업으로 선정된 광양시 등 6개 지자체의 사업은 대부분 설계를 마쳐 착공 준비 단계에 있다.

삼척시가 제안한 ‘장호 국민여가 캠핑장 조성사업’은 공사가 이미 완료돼 내년 1월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올해 상반기에 선정된 4개 지자체 사업 또한 공단과의 활용협약 이후 설계에 착수할 계획이다.

김계웅 철도공단 시설본부장은 “유휴부지 활용사업자로 선정된 지자체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사업 컨설팅을 하는 등 국유재산이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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