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2016 서민·중소기업지원, 금융사기근절 및 금융소비자 보호 유공자 시상식’에서 NH농협은행이 금융사기 근절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김호민 농협은행 수석부행장(오른쪽)이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으로부터 기관표창을 수여받고 있다. (제공: NH농협은행)

금감원 공고 기준 전체 금융권 대포통장 대비 최저비율(2.7%) 달성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NH농협은행(은행장 이경섭)이 지난 22일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2016 서민·중소기업지원, 금융사기근절 및 금융소비자 보호 유공자 시상식’에서 금융사기 근절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이와 함께 23일에는 보이스피싱 피해예방 및 사기범 검거에 기여한 농협은행 영업점 직원 2명 역시 금융감독원으로부터 감사장을 수여받는 영예를 획득했다.

NH농협은행은 그동안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방지를 위해 대국민 캠페인 등의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임으로써 ‘금융사기근절’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결실을 거두게 됐다. 특히 대포통장 모니터링시스템과 영업점 창구직원들의 적극적인 대처를 통해 11월까지 총 79억원의 전기통신금융사기 고객 피해를 예방했다.

그 결과 금감원에서 개시 공고한 전체 금융권 대포통장 대비 농협은행 대포통장 비율이 2.7%로 주요은행 중 최저비율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23일 금감원으로부터 감사장을 수여받은 피해예방 사례는 다음과 같다. 지난 10월 10일 NH농협은행 합정동지점에 70대 남성이 방문해 900만원을 현금으로 인출해 달라고 요청했다. 직원은 당일에 2500만원이 입금된 사실이 있음을 확인하고 고객에게 송금자 및 현금인출 사유에 대해 상세히 질문했다.

직원의 질문에 머뭇거리던 고객은 자신이 택배기사인데 본인 계좌에 입금된 금액을 현금으로 인출해 전해 주면 사례해 주겠다는 제안을 전화로 받았음을 털어놨다. 이에 직원은 곧바로 경찰서에 연락했고 경찰은 택배기사가 사기범과 만나기로 한 장소에 잠복해 2명을 검거했으며, 경찰 조사 결과 택배기사의 통장에 입금된 금액은 보이스피싱 피해자가 입금한 금액으로 밝혀졌다.

NH농협은행은 경찰이나 행정기관과 연계한 가두 캠페인 실시(연간 162회), 영업점 내방고객 대상 안내문 배부, 인터넷 홈페이지 공지, 문자메시지 발송, NH행복채움금융교실 등을 통해 고객들에게 피해방지를 위한 유의사항을 지속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또한 사기이용계좌를 실시간 적발해 내는 대포통장 모니터링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을 뿐 아니라, 금융사기 피해가 우려되는 고객에 대해서는 경찰청 112신고를 활용하는 등 피해방지를 위해 적극적으로 대처해 왔다.

기관표창을 수여받은 NH농협은행 김호민 수석부행장은 “농협은행은 그 동안 전기통신금융사기로부터 금융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왔는데 이러한 노력들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 앞으로도 고객 신뢰도를 제고해 국민에게 사랑받는 농협은행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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