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현지시간) 미국에서 부품 결함에 따른 화재 위험성으로 리콜을 실시하는 기아차의 2008~2009년식 스포티지 차량 (출처: 기아자동차)

주차 중 화재 위험 발견… 국내도 곧 리콜 전망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기아자동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스포티지’가 차량 화재 위험이 발견돼 7만 2000대 차량이 시정조치(리콜)에 들어간다.

22일(현지시간) 미국 교통안전국(NHTSA)과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기아차는 2008~2009년식 스포티지에 대한 리콜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NHTSA에 공지된 이번 기아차 스포티지 리콜 사유는 ‘수분을 함유한 도로 제설용 소금이 전자제어장치(ECU)로 들어갈 수 있고, 이로 인해 전기배선이 녹슬어 합선되면 불이 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사고는 지난 4월 미국의 한 주택의 차고 앞에 주차된 2008년식 스포티지에서 발화가 발생한 사례가 있었다.

기아차는 NHTSA 공지문 게재를 통해 “9건의 유사 사고 신고를 받았고, 부상자 보고는 없었다”고 전했다. 기아차는 미국 소비자들에게 통지문을 보내고 오는 28일부터 리콜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 기아차의 리콜은 미국뿐 아니라 글로벌 해당 차량 모두가 해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국내에서는 기아자동차가 국토교통부와 협의를 거쳐 조만간 리콜을 실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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