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대표 (제공: 메르세데스 벤츠)

벤츠 SUV 라인업 6종 완성
“G클래스로 판매향상 달성”
역동적인 ‘쿠페’와 편안한 ‘S’

[천지일보 용인=손성환 기자] “올해 초, 새로 출시하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클래스를 가지고 전체 판매량을 2배 성장시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약속을 지키기 위해 ‘GLE 쿠페’와 S클래스급의 ‘GLS’를 투입해 올해 총 6종의 라인업을 구축했습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지난 10~11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벤츠 트레이닝 아카데미에서 언론을 대상으로 새로운 두 G클래스의 시승회를 가졌다. 이날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대표는 “올해 10월까지 7500명 고객에게 새로운 SUV를 인도했고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배 가까운 성장을 이뤘다”고 밝혔다.

벤츠 전체 판매량 중 SUV 판매량 비율은 지난해 1~10월 7.1%에서 올해 동기 16.6%로 올랐다. 올해 상반기(1~6월) 벤츠의 베스트셀링카 1위는 ‘E 220d 블루텍(3236대)’ 그 뒤를 이어 2위는 SUV인 ‘GLC 220d 4MATIC(1932대)’이 차지했다.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대표는 “벤츠 SUV G클래스는 최첨단 오프로더 기술을 가졌고 36년간 전설로 평가한다”며 “GLA는 도심과 아우도어를 넘나들고, GLC는 인텔리전스와 감성을 품었으며, GLE는 1997년에 SUV 세그먼트를 연 다재다능한 모델들이다”고 소개했다.

벤츠는 최근 국내 SUV시장의 증가 추세에 힘입어 올해 6종에 이어 내년 상반기에는 ‘GLC 쿠페’ 모델을 더해 총 7종의 SUV라인업을 갖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 메르세데스-벤츠 GLE 쿠페 ⓒ천지일보(뉴스천지)
▲ 메르세데스-벤츠 GLE 쿠페 ⓒ천지일보(뉴스천지)
▲ 메르세데스-벤츠 GLE 쿠페 실내 ⓒ천지일보(뉴스천지)

◆SUV에 쿠페를 담은 ‘GLE 쿠페’

이날 시승회는 벤츠 트레이닝 아카데미를 출발해 에버랜드(스피드웨이) 등 용인 일대 총 70㎞ 구간에서 이뤄져, 오르막과 내리막, 연속 회전 구간 등을 체험할 수 있었다.

제일 먼저 탑승한 차량은 ‘GLE 쿠페’ 모델인 ‘메르세데스-AMG GLE 350d 쿠페’다. 벤츠 측은 “뉴 GLE 쿠페는 출시 후 개성과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고객층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소개했다. 2015년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첫선을 보였다.

이 모델은 쿠페 특유의 날렵한 루프라인과 AMG 프론트, 리어 에이프런 등 AMG 라인이 기본 적용됐다. 후면부 리어 윈도우는 차폭에 걸쳐 내려 아래로 떨어지듯 내려온다. 내부는 스포티와 럭셔리가 조화를 이루도록 나파 가죽 시트의 투톤 마감재를 적용했다. 쿠페이지만 실내 뒷좌석은 머리 위 헤드룸과 좌석 공간이 넉넉하다.

마틴 스컬츠(Martin Schulz) 부사장 벤츠코리아는 “GLE 쿠페는 민첩한 디자인과 강한 개성을 보여준다”면서 “측면은 짧은 오버행과 샤푸한 숄더라인, 루프는 후면에 떨어지는 등 전형적인 쿠페의 모습이다”고 소개했다.

‘GLE 쿠페’는 3겹의 초고장력 강판의 루프 프레임과 강성을 향상한 A·B필러 등 단단해진 차체로 역동성과 안정성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AMG 스포츠 스티어링휠과 AMG 페달도 쿠페의 스포티함을 표현한다.

용인 스피드웨이 주변 회전 구간에서 속도를 내자 차량의 민첩함을 실감할 수 있었다. 구불구불한 길이 반복된 구간에서도 속도감 있게 안정적으로 빠져나갈 수 있었다. 컴포트 모드에서 스포츠 모드로 전환하자 서스펜션이 15㎜ 낮춰지고, 엔진의 반응속도가 올라가며 역동적인 주행이 가능했다. 민첩한 주행을 위한 ‘스포츠 다이렉트 스티어 시스템’도 갖췄다.

▲ 메르세데스-벤츠 GLS ⓒ천지일보(뉴스천지)
▲ 메르세데스-벤츠 GLS ⓒ천지일보(뉴스천지)
▲ 메르세데스-벤츠 GLS 실내 ⓒ천지일보(뉴스천지)

◆고급SUV ‘GLS’ 편안하고 안정적

이어 탑승한 차량은 S클래스급 고급 SUV ‘GLS 350d 4MATIC’이다. G클래스의 최상급 모델인 만큼 고급 소재와 혁신 기술이 대거 투입됐다. 컴포트·스포츠 모드 외에도 눈길 모드 등도 있었고, 차량의 높낮이 조절도 가능했다.

무엇보다 놀랐던 것은 승차감이었다. 앞서 GLE 쿠페에서 GLS를 타고 나서는 승차감이 확연히 차이가 났다. 회전구간을 돌 때도 크게 안정적이었다. 벤츠 측은 “첨단주행보조 시스템인 ‘어시스턴스 패키지 플러스’ 등을 갖춰 도심주행이나 장거리여행 등 모든 조건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운전이 여유롭고 승차감이 편안했다.

첨단기능은 많이 알려진 차선 유지 기능 등을 포함해, 속도 표지판을 인식해 계기판에 표시해주는 ‘트래픽 사인 어시스트’와 터널이나 교량 등에서 강한 바람을 대비하는 ‘크로스윈드 어시스트’ 등도 있었다.

트렁크 적재공간은 전자식 자동 오픈 버튼이 있어서 3열이 자동으로 접히고 펴진다. 최대 2300리터까지 적재가 가능해 9개의 골프백을 동시에 실을 수 있다. 차체가 낮아서 쉽게 짐을 실었다 내릴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

편의사양은 에어매틱과 어댑티드 댐핑 시스템을 통해서 각각의 바퀴상황이 도로상황에 따라 달라진다. 컴포트·개인·스포트 모드에다가 도로상황에 따라 미끄럼을 방지하는 모드도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메르세데스-AMG GLE 63 S 4MATIC 쿠페’와 ‘GLS 500 4MATIC을 연내 출시해 기존 모델의 세부 라인업을 갖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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