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천지=장은진 기자] 건조해진 날씨에 성별을 불문하고 탈모로 고민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탈모치료에 앞서 탈모에 대한 잘못 알려진 정보의 진실을 파헤쳐 보자.

1. 유전에 의한 탈모는 치료되지 않는다.

부천에 사는 윤정길(21) 군은 아버지가 대머리여서 자신도 대머리가 되는 것을 숙명으로 여기고 있다. 하지만 초기 탈모치료를 잘 한다면 대머리가 되는 시점을 얼마든지 늦출 수가 있다고 한다.

탈모한의원 더한의원 김우식 원장은 “물론 유전적 요인을 거스를 수는 없겠지만 10대~30대에 나타나는 탈모는 건강이상의 징후로 40대 이후에 나타날 탈모가 조기에 나타나는 것입니다. 초기치료를 잘한다면 유전적 요인을 갖고 있다 하더라도 탈모를 40대 이후로 늦출 수가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대머리가 되는 것을 막을 수는 없다고 하나 20대에 탈모가 되는 것과 50대에 탈모가 되는 것은 하늘과 땅 차이가 아닐까?

2. 샴푸를 잘 쓰면 탈모가 낫는다?

초기에 탈모증세가 나타나면 사람들은 병원보다는 쉽게 접할 수 있는 샴푸로 치료효과를 보려고 한다.
하지만 탈모전문 더한의원 김 원장은 “탈모는 서서히 진행되므로 탈모를 인지한 시기엔 이미 탈모증상이 1~2년 경과한 경우가 많습니다. 더 늦기 전에 치료에 임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그리고 샴푸는 어떤 제품을 쓰느냐 보다는 점성이 낮아서 머리카락을 뭉치지 않게 하는 제품을 사용하고, 무스, 스프레이, 파마약, 염색약 등 일체의 화학제품은 탈모를 악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으므로 최소한의 범위에서 두피에 직접 닿지 않게 써야 합니다”라고 주의를 당부한다.

탈모도 감기처럼 얼마든지 나을 수 있는 질환인 만큼 잘못된 정보로 치료시기를 놓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되겠다.

3. 원형탈모, 산후탈모는 놔두면 저절로 낫는다?

어느 날 느닷없이 생긴 동전만한 원형탈모와 산후 100일쯤 나타나는 산후탈모는 그냥 놔두면 저절로 낫는다는 생각에 방치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다고 한다.

더한두피한의원 김 원장은 “원형탈모는 울화(鬱火, 스트레스)에 의해 나타나고, 산후탈모는 혈허(血虛, 혈 부족)에 의해 나타납니다. 탈모의 원인인 울화와 혈허가 개선되면 머리카락은 저절로 나는 것이 보통이지만 울화와 혈허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그로 인해 모근이 말라서 머리카락이 다시 나지 않는 경우도 생길 수가 있습니다.” 라고 주의를 당부한다. 탈모증상이 나타나면 결과를 미리 예단하기 보다는 전문가의 진단을 받는 것이 최선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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