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외무성 영문 홈페이지 캡처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일본 정부의 위안부 관련 왜곡 문제가 끊이지 않고 있다.

2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최근 일본 외무성은 영문 홈페이지에 위안부 강제동원을 부정하는 정부 당국자의 유엔 발언 내용을 게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기야마 신스케 당시 외무성 심의관은 지난 2월 1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 여성차별철폐위원회의 일본에 대한 심사에서 ‘위안부 강제동원’을 부정하는 발언을 한 바 있다.

일본 외무성은 이 발언 내용을 지난 3월 홈페이지에 일본어로 올린데 이어 최근 영어판으로 게재한 것.

스기야마 심의관의 발언 내용을 보면 “일본 정부는 한일간에 위안부 문제가 제기된 1990년대 초 이후 이에 대한 본격적인 사실 조사를 했지만, 정부가 발견한 자료 가운데는 군이나 관헌에 의한 ‘강제연행’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또 “위안부 강제연행이라는 견해가 확산된 것은 요시다 세이지씨가 ‘나의 전쟁 범죄’라는 책에서 ‘일본군의 명령으로 제주도에서 많은 여성을 끌고 갔다’는 허위사실을 날조해 발표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