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연경이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하는 모습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임군철 기자] “좀 더 경기력에 집중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 주셨으면 좋았을 텐데 아쉬웠다.”

김연경(28, 페네르바체)은 2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경기 외 부수적인 일들이 경기력에 영향을 미쳤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김연경은 대표팀 주장으로서 선수들을 챙기며 선수단 내에서 유일하게 영어를 할 수 있어 통역까지 도맡았다.

여자배구 대표팀은 지난 16일(한국시간) 리우 올림픽 여자배구 8강전에서 네덜란드에 1-3으로 패했다.

김연경은 리우 올림픽 경기에 대해 “네덜란드와 8강전에서 패한 뒤 라커룸에서 동료 선수들과 펑펑 울었다. 눈물을 다 쏟고 나니 속이 편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대표팀의 전력이 좀 더 나아지기 위해선 해외에서 뛰는 선수들이 많아져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대표팀 주장으로서 선수들에게 어떤 말을 해주고 싶냐는 질문에 김연경은 “올림픽을 준비하느라 많이 고생했는데 고생한 만큼 결과가 나오지 않아 아쉽다”며 “아쉽지만 올림픽은 끝났다. 후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위로했다.

앞서 여자배구 대표팀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바 있다. 하지만 여자배구 지원이 열악한 탓에 금메달을 딴 당시에도 김치찌개로 회식을 했다. 이 때문에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당시 김치찌개로 회식을 한 사진과 함께 지원 문제에 관한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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