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민아 기자] 취업과 경력에 사회복지사 및 보육교사 자격증이 대표적인 인기 스펙으로 자리 잡으면서 이들 자격증을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집에서 쉽게 취득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원격기관들을 이제 흔하게 찾아 볼 수 있다. 하지만 이처럼 많이 대중화됐다고는 해도 젊은층과 달리 비교적 인터넷 강의가 익숙하지 않은 중·장년층에게는 아직까지 원격학습은 다소 생소하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이야기원격평생교육원 노용숙 원장은 “경력단절이나 퇴직 후 재취업을 위해 자격증을 따려는 중·장년층의 문의는 해마다 늘고 있지만 원격교육에 대해 잘못 알고 있거나 아주 기본적인 사항을 모르는 분들이 의외로 많다”고 밝혔다. 당연하지만 우리가 쉽게 간과해왔던 원격평생교육원에 대한 상식을 노용숙 원장의 도움을 받아 알아보자.

원격교육기관은 여러 번 개강한다

 

원격평생교육원은 보통 3월과 9월 개강에 수강생이 몰리는 현상이 많다. 보통의 오프라인 학습기관처럼 흔히 상반기 3월과 하반기 9월에 두 번 개강한다고 잘못 생각하는 수강생들이 의외로 많다는 반증이다. 원격평생교육원은 거의 매달 개강이 있기 때문에 본인의 연중 학습계획에 맞춰서 수업을 들을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사회복지사 자격증의 경우 9, 10월 개강 시 등록하면 실습까지 비는 시간 없이 7개월 만에 수료도 가능하다. 

졸업장은 교육부 장관 이름으로 나온다

수강생이 이야기원격평생교육원에서 강의를 들었다고 하더라도 자격증은 이야기원격 이름으로 나오지 않고 교육부장관 명의로 나온다. 자격증이 자신이 수강했던 원격교육원 명으로 발급되는 게 아니기 때문에 교육원 이름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 따라서 교육원을 선정 할 때는 단순히 많이 들어본 이름이나 과장광고가 아닌 교육부 인증을 받은 건실한 곳인지, 전과목 편제가 완성된 곳인지, 전문 학습 설계사의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 지는지 등 객관적인 기준을 가지고 선정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강의는 온라인 생방송이 아니다

수강생들 중 이전 학습방법에 익숙한 중·장년 층이 많기 때문에 생방송처럼 정해진 시간에 강의가 방송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간혹 있다는 게 이야기원격 고객 지원팀의 설명이다. 이미 사전 녹화가 돼있는 강의로 자신의 일정에 맞게 틈틈이 수업을 들을 수 있다는 게 원격학습의 큰 강점이므로 사전에 이 사실을 꼭 상기시키는 게 필요하다. 중간 및 기말고사 시험일도 본인이 지정할 수 있으며 단 지정한 날짜에 치르지 못해 재 응시 기간에 시험을 볼 경우 공결사유 외에는 재시험을 볼 수 없으므로 날짜를 신중하게 정하는 것이 좋다.

학위는 별도 기간 내 신청해야 인정이 된다

평가 인정 학습과목, 자격 학점, 학점 인정 대상 학교, 독학 학위제, 시간제 등록 등 다양한 방법으로 학점을 취득했다면 저절로 점수가 인정이 되는 것이 아닌 별도의 기간에 따로 신청을 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이 사실을 몰라서 애써 만들어 놓은 학점이 다시 원점이 되는 허무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일정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보통 학점인정 접수 후 2달 정도가 소요되며 학점인정 처리가 되면 학위 취득 의사를 표명 후에 교육부 장관 학위가 나오게 된다.

원격교육기관은 교육부가 관리하지 않는다

원격평생교육원은 교육부가 아닌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의 정식인가를 받는 기관이다. 따라서 국가 유공자 자녀의 경우 국가보훈처에서 장학금이 나오지만 유공자 본인일 경우에는 국가가 아닌 원격교육기관에서 장학금을 전액 부담한다.

원격교육원은 방송통신대학과 다르다

비교적 익숙한 방송통신 대학과 원격교육기관을 혼동해 오프라인 출석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다. 원격교육기관의 출석은 100% 온라인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거리와 시간, 장소의 제약이 없이 수업이 가능하다.

이야기원격평생교육원 노용숙 원장은 “원격교육기관의 특성과 장점을 잘 활용하면 일정이 바쁜 직장인 또는 학습시간이 일정치 않은 주부들도 시간과 비용 대비 최대의 학습효과를 낼 수 있다”며 “영유아보육법에 따라 최근 보육교사2급 취득이 까다로워지는 등 갈수록 변화하는 자격증 정보에 맞춰 소비자도 보다 정확하고 전문적인 학습설계를 제공받기 위해 원격평생교육원을 신중하게 선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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