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 3에서 열린 2016 브라질 리우올림픽 펜싱 남자 에페 개인전 결승에서 금메달을 딴 대한민국 박상영이 태극기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21살 펜싱 대표팀 막내의 ‘반란’
한국 金3 銀2 銅1로 종합순위 6위 

[천지일보=임군철 기자] 10일(한국시간) 펜싱 국가대표 박상영(21, 한국체대)이 양궁에 이어 한국선수단에 세 번째 금빛 소식을 전하며 대한민국이 메달 종합순위 6위에 올라섰다.

우리나라는 오전 7시 50분 현재 금메달 3개와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로 중국과 미국, 호주, 러시아, 이탈리아에 이어 6위를 달리고 있다.

이날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경기장 3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펜싱 남자 에페 개인전 결승에서 박상영은 세계 랭킹 3위 게저 임레(헝가리)를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박상영은 결승에서 10-14까지 뒤졌다가 이후 연달아 5점을 뽑아내며 대역전극을 펼쳤다. 한 점만 더 허용하면 패배하는 위기에서 역전으로 금메달을 목에 건 짜릿한 ‘반전 드라마’였다.

국제펜싱연맹(FIE) 세계랭킹 21위인 박상영은 세계 강호들을 연달아 격파하며 결승에 올랐고, 결승에서도 베테랑 임레를 상대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한국 남자 펜싱이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딴 건 지난 2000년 시드니올림픽 플뢰레의 김영호에 이어 역대 두 번째다. 전날 금메달 유력 후보로 점쳐졌던 선수들이 내리 고배를 마시며 다소 침체됐던 한국 대표팀에 박상영의 메달 소식은 다시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이날 유력 금메달 후보로 거론됐던 다른 한국 대표팀 선수들은 세계의 높은 벽을 실감해야 했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던 김장미(우리은행)는 올림픽 사격센터에서 열린 사격 여자 25m 권총 본선에서 582점으로 9위를 기록, 결선진출에 실패했다.

이승수(국군체육부대)는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경기장 2에서 열린 유도 남자 81㎏급 16강전에서 이바일로 이바노프(불가리아)에게 절반으로 패했고, 여자 63㎏급에 나간 박지윤(경남도청) 역시 1회전에서 앨리스 슐레진저(영국)에게 허리후리기 한판으로 졌다.

올림픽 수영 경기장에서 열린 수영 남자 자유형 100m 예선 4조에서 박태환은 49초24로 4위를 기록, 전체 참가 선수 59명 가운데 공동 32위에 오르며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다만 양궁 개인전에서는 이승윤(코오롱엑스텐보이즈), 장혜진(LH)이 나란히 남녀 16강에 안착하며 양궁 추가 금메달 사냥에 청신호를 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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