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팀 이틀 연속 ‘노골드’
[천지일보=임군철 기자] 유도 세계랭킹 1위 안바울(22, 남양주시청)이 8일(한국시간) 열린 유도 남자부 66㎏급 대회 결승에서 세계랭킹 26위 파비오 바실(이탈리아)에게 패해 은메달을 획득했다.
안바울은 이날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2에서 열린 대회 유도 남자부 66㎏급 결승에서 만난 바실에게 경기 초반 기습적인 업어떨어뜨리기 한판패를 당하면서 금메달 사냥에 실패했다. 예상치 못한 패배에 안바울은 한동안 아쉬운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4강전에서 최대 고비로 여겨졌던 일본 에비누마 마사시를 상대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하면서 금메달 기대감을 높였었다. 하지만, 이번 일격의 패배로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안바울은 그러나 결승에 오르기까지의 경기에서 세계 최강임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8강전에서 우즈베키스탄 리쇼드 소비로프를 상대로 업어치기 절반승을 거두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안바울은 경기 초반 소비로프와 탐색전을 펼치다가 경기 시작 1분 55초쯤 기습적인 업어치기로 절반을 따냈고, 소비로프는 이후 반격에 나섰으나 점수를 뒤집지 못했다.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앞서 16강전에선 프랑스 킬리안 르 블로우슈를 상대로 맞아 경기 초반 업어치기로 절반을 획득한 데 이어 경기 종료 50초 전 기습적인 업어치기 한판으로 승리를 따내며 8강전 진출을 확정했다.
32강전에서는 카자흐스탄 잔자이 스마굴로프 선수를 상대로 맞아 업어치기로 절반을 따낸 뒤 경기 종료 직전 팔가로누워꺾기(암바) 기술로 한판승을 거뒀다.
유도 대표팀 막내인 안바울은 업어치기를 주특기로 하며, 현재 66㎏급 세계랭킹 1위다. 지난 2015년 유도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한 바 있다.
한편 한국 유도팀은 전날 여자 48㎏급 정보경(안산시청)에 이어 안바울까지 은메달에 머물면서 현재까지 노골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