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오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지뉴 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여자배구 예선 한국 대 일본 경기. 한국대표팀이 공격 성공 뒤 환호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임군철 기자] 40년 만에 올림픽 메달을 노리는 한국 여자배구가 숙적 일본을 제치고 첫 단추를 잘 뀄다.

이정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은 6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지뉴 체육관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여자배구 예선 A조 1차전에서 3-1(19-25, 25-15, 25-17, 25-21) 역전승했다. 

이날 경기는 김연경 30득점으로 맹폭했고, 센터 양효진(21득점)과 이재영(11득점)도 팀 승리의 일조했다. 

한국팀은 1세트에 몸이 덜 풀린 듯 서브에 리시브가 흔들린 데다 수비에서도 범실이 이어지며 19-25로 내줬다. 

하지만 2세트에 들어서는 김연경과 양효진, 이재영 등의 공격력이 살아나면서 일본에 경기 중반 16-9로 점수 차 크게 벌리는 등 몰아부친 가운데 일본에 25-15로 승리했다.

3세트 시작은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한국은 김연경을 주축으로 양효진과 대표팀 막내 이재영이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세트 중반부터 한국의 공격력이 살아났다. 반면 일본의 서브 리시브가 흔들렸다. 결국 한국은 일본의 실수에 힘입어 25-17로 이겼다.

4세트에서는 결정적인 순간마다 양효진의 첫 공격 득점과 서브 득점, 공격 블로킹이 빛났다. 김연경도 중요한 순간마다 제몫을 다하며 공격 포인트를 차곡차곡 쌓아올렸다. 일본 역시 순순히 물러서지 않았다. 사오리와 나가오카의 공격을 앞세워 매서운 추격전을 펼쳤다. 

일본은 연속 서브포인트로 23-21까지 추격하며 끈질기게 물고 늘어졌지만, 김희진의 블로킹과 양효진의 마무리 공격으로 25-21로 4세트를 가져왔다. 

한국은 8일 아침 8시 30분 러시아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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