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강남노보텔에서 개최된 '2016 교통안전 그랜드 컨퍼런스‘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좌측부터 오영태 교통안전공단 이사장, 최정호 국토교통부 차관, 류웨이 리 UNESCAP 교통국장, 로버트 클레인 교수 (제공: 교통안전공단)

[천지일보=김정자 기자] 교통안전공단은 28일 서울 강남노보텔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20여개국 정부대표단과 교통전문가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아시아·태평양 도로교통 정기회의’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국가들의 교통안전 정책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위해 ‘도로안전 목표와 타깃 재설정’을 주제로 마련됐다.

UN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 위원회 유웨이 리 교통국장의 개회사와 교통안전공단 오영태 이사장의 환영사, 최정호 국토교통부 차관의 축사에 이어 국내외 권위 있는 교통안전 전문가의 주제발표와 국가별 도로 교통안전 정책 이슈와 첨단기술동향을 공유하는 국가간 세션으로 진행됐다.

로버트 클레인 교수는 기조연설을 통해 호주 빅토리아주의 교통안전도 향상을 위한 관련기관 및 대중과의 강한 파트너십의 필요성을 사례를 통해 설명했고 보행 안전 향상을 위한 정책 세션의 첫 번째 주제발표자인 호주의 마크 킹 박사는 세계 교통사고 사망자의 64%가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발생한다고 언급하면서 보행 사망자 감소를 위해 보행자 권리에 대한 보호장치 마련과 지속적인 단속 및 캠페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주제발표자 스웨덴 메그너스 박사는 스웨덴의 ‘비전제로’는 도로상에서 교통사고 사상자가 발생하지 않는 것이 목표라며 보도의 계획부터 유지관리까지 전반에 대한 관리와 보도 사용자인 보행자의 의견 반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장경욱 교통안전공단 박사는 무단횡단 사고방지를 위해 방지휀스 설치 확대와 횡단보도 설치간격을 현행 200미터에서 외국과 같이 100미터 수준으로 축소할 필요가 있고, 스마트폰 이용 사고예방을 위해 횡단중 스마트폰 사용시 범칙금 부과, 스마트폰 쉼터 조성방안 등을 제시했다.

오영태 공단이사장은 이날 환영사를 통해 UNESCAP에서는 2020년까지 교통사고 사망자를 60만명대로 줄이는 도로안전 10개년 계획을 진행하고 있고 우리정부와 교통안전공단에서도 사망자 감소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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