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정자 기자] 중소기업청(청장 주영섭)과 한국벤처투자는 해외 벤처캐피탈(VC)이 운용하는 해외VC 외자유치펀드의 펀드 조성액이 누적금액 기준 1조원을 돌파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외자유치펀드는 펀드의 일정비율 이상을 국내 창업기업에 투자하는 조건으로 해외 벤처캐피탈(VC)이 운영하는 펀드이다.

지난 2013년 처음 펀드를 결성한 이후, 지금까지 11개 해외 벤처캐피탈(VC)에 출자해 9300여억원 규모의 펀드 조성이 완료됐다.

2016년 상반기에 4개 해외 벤처캐피탈(VC)을 추가 선정함으로써 총 펀드 규모가 1조 374억원까지 증가됐다.

조성을 완료한 11개 펀드는 모태펀드 약정총액 1259억원 대비 4.4배에 해당하는 5512억원의 해외자본을 유치했으며, 이미 모태펀드 약정총액을 넘어선 79개 국내 중소·벤처기업에 1623억원을 투자했다.

대부분의 펀드들이 지난 2015년에 조성돼 아직 펀드 운용 초기단계임을 감안하면 해외 벤처캐피탈(VC)의 국내 투자규모는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외자유치펀드는 단순히 투자에만 머무르지 않고 해외 후속 투자 유치, 현지 네트워크 확보 등 창업자들에게 있어 해외진출의 든든한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중기청은 “국내 유망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 디딤돌 역할을 하고 있는 해외VC에 대한 출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용순 벤처투자과장은 “해외VC가 국내 유망 스타트업 투자를 위해 벤처펀드를 조성하는 것은 국내 창업생태계가 질적·양적으로 성장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며 “해외 최상위 벤처캐피탈과의 펀드 결성도 계속 추진해 가는 한편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 지역 다변화를 위해 동남아시아 전용펀드 등 해외 벤처캐피탈VC의 국적도 다변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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