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울릉도 한 네티즌이 올린 포켓몬 Go 게임 화면. (출처: 인벤)

[천지일보=박혜옥 기자] GPS 위치기반서비스를 이용한 증강현실(AR)게임 ‘포켓몬 GO’ 열풍이 부는 가운데 울릉도의 한 게임 유저가 올린 글이 화제가 되고 있다.

포켓몬 GO는 한국을 포함한 일부 국가에서는 서비스가 불가능하다고 알려졌으나 속초와 울릉도 등에서는 실행되고 있어 속초행 버스가 매진되는 등 대란이 일고 있다.

12일 울릉도에 거주하는 ‘울릉**’는 포켓몬 GO 인벤에 “새벽에 뉴스를 보는데 포켓몬 Go라는 게 출시 하루 만에 1억 다운로드(를 받았다고) 하고 얼마나 대단한지 해봤다”며 “울릉도에 온 관광객으로 추정되는 분이 울릉도 포켓몬들을 휩쓸고 있는 상황이었다”고 글을 올렸다.

울릉**는 이어 “울릉도 주민으로써 이거는 안된다고 판단, 아직 체육관을 차지 하지 않았고 (관광객이) 배터리 없어서 숙소로 돌아간다고 디매에 남긴 글을 보고 뛰어가서 점령했다”고 말했다.

울릉**가 차지한 체육관 이름을 ‘대마도는 본시 우리나라땅’으로 ‘울릉꼬부기’를 통해 점령했다.

그는 이어 “점령하고 내려오는 길, 길에 널려 있다 포켓몬들이”라며 다른 유저들의 부러움을 자아냈다.

울릉**는 또 “속초랑 울릉도 지역이 포켓몬의 성지가 될 것 같다”며 “울릉도가 이리 문화의 혜택을 받은 건 울릉도 생긴 이후로 처음인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세월호, 메르스로 울릉도 관광객이 없어 힘들었는데 일본 닌텐도가 도와주다니. 아이러니”라며 “울릉도와서 관광도 하고 독도도 가고 포켓몬도 하고 오징어 먹물빵도 사러 오셈. 오브레 라고 먹물빵집에서 포켓몬들 트레이닝 하고 있을게”라고 울릉도 홍보로 글을 마무리 지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독도엔 전설 포켓몬이 있겠지?” “부럽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