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대호, 시즌 11호 홈런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이대호(34, 시애틀 매리너스)가 김현수(28,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보는 앞에서 시즌 11호 홈런을 때렸다.

이대호는 2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MLB)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 6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시즌 11호 투런홈런 포함해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반면 8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김현수는 시즌 처음으로 왼손투수를 상대했으나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전날 경기에서는 이대호가 보는 앞에서 김현수가 시즌 3호 홈런을 때렸으나 이날 경기는 반대로 이대호가 김현수 앞에서 담장을 넘겼다.

이대호는 3-2로 근소하게 앞선 8회말 1사 1루에서 상대투수인 차즈 로의 시속 135㎞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겼다. 1점차의 아슬아슬한 승부에 사실상 쐐기를 박는 영양만점 대표였다. 이대호의 활약으로 시애틀은 5-2로 이기고 2연승을 달렸다.

앞선 타석에서도 이대호는 2개의 안타를 때려 약 한 달 만에 3안타 경기를 펼쳤다. 2회말 첫 타석에서 상대선발 케빈 가우스먼의 초구를 때려 중견수 앞 안타로 출루했다.

4회말 1사 주자 없이 두 번째 타석에 나선 좌익선상 날카로운 타구를 날려 시즌 3번째 2루타를 기록했다.

시즌 11호 홈런을 포함해 3안타를 펼친 이대호는 타율을 0.295까지 올렸다.

한편 상대팀으로 이대호와 맞붙은 김현수는 이날 메이저리그에서 왼손투수를 처음 상대했으나 3타수 무안타를 기록해 타율이 0.336으로 내려갔다. 김현수 뿐 아니라 볼티모어 타선이 5안타에 그치며 전체적으로 침묵했다.

김현수는 첫 타석에서 3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8구 대결까지 벌였으나 2루수 땅볼로 물러났고, 5회초에도 다시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7회초 1사 1루에서는 포수 실책으로 1루를 밟는 데는 성공했으나 득점까진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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