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에 와서 안철수와의 경쟁구도 이뤄지길”

[천지일보=이민환 인턴기자]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이 30일 안철수·천정배 공동대표 사퇴 이후 당이 겪고 있는 인물난과 관련해 “강진에 있는 손학규 전 대표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두 공동대표의 사퇴 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추대 받았다.

이날 박 위원장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같이 말하고 “국민의당에 들어와 함께 활동하고 안 전 대표와 경쟁했으면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목포에서도 만났고 손 전 대표와 특별한 관계”라며 “손 전 대표가 당 대표를 하겠다는 것도 아니고 국회의원을 한 번 더 하겠다고 하는 그런 분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는 “손 전 대표는 국가·국민을 위해서 큰 그림을 그리고 계신 분”이라며 “기왕에 우리 당으로 와서 안 전 대표와 경쟁하는 구도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안 전 대표의 이후 행보와 관련해 “안 전 대표는 당을 완전히 떠난 것이 아니다”라며 “실질적 리더로서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안 전 대표가 목표하던 대권가도로 국민 속으로 들어갈 때 당의 조직을 이용해 활동할 것”이라며 “그 자체가 당을 위하는 일이기 때문에 그런 의미에서 함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위원장은 ‘4.13총선 홍보비 리베이트’ 연루 혐의를 받고 있는 김수민, 박선숙 두 의원에 대해선 “국민의 눈높이와 당헌당규의 차이를 해결하지 못했다”며 “그 분들은 자기들의 모든 문제가 해결되기 전에는 당내 행사에 오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안철수·천정배 두 공동대표는 김수민, 박선숙 두 의원이 자진 사퇴했다 하더라도 책임감을 가지고 국민의 심판을 피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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