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김용태 의원이 27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8월 9일 전당대회 당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새누리당에서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 선언한 것은 김 의원이 처음이다. 그는 “질래야 질 수 없었던 총선에서 참패한 후 새누리당은 속절없이 무너져 내리고 있다. 저는 뼈를 깎는 혁신으로 새누리당을 일으켜 세우고자 한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유능한 후보, 당당히 겨루면 내년 대선 기회 잡을 수 있어”

[천지일보=이민환 인턴기자] 새누리당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한 김용태 의원이 29일 “유능한 여러 후보가 조기경선 레이스를 벌여야 한다”며 대선 조기경선 방침을 재확인했다.

이날 김 의원은 SBS 라디오 ‘한수진의 SBS 전망대’에서 “유승민 의원뿐 아니라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오세훈 전 (서울)시장, 김무성 전 대표도 새누리당의 소중한 자산”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복당한 유승민 의원과 관련해 “유 의원은 대선에 출마할 수 있는 역량이 있고 대권의 꿈도 꿀 수 있다”며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복당했기에, 유능한 여러 후보와 당당히 겨룬다면 내년 대선에 새누리당이 (정권재창출)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런 분들을 폄하하고 스스로 깍아 내리는 것은 당이 제살을 깍는 것”이라며 “이분들을 폄하하지 않고 우리가 내년에 조기 경선 레이스를 벌여 국민적 관심을 불러 일으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지금 이야기되고 있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같은 분이 새누리당 후보로 대선에 출마하신다면 정말 좋은 일”이라며 “이런 분들이 당당하게 겨룬다면 새누리당이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박(비박근혜)계인 김 의원은 친박(친박근혜)계 전당대회 출마 후보군인 최경환 의원의 전대 출마 문제에 대해서는 “최경환 의원이 당권 혹은 대권을 노리고 있다면 정정당당하게 국민에게 심판받기를 원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지난 총선 과정에서 최경환 의원의 진박(진실한 친박근혜) 마케팅 결과를 국민에게 소상히 설명하고 국민에게 심판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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