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은 지난 2010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김영주 목사)가 방북해 개성 봉동관에서 조선그리스도교련맹(이하 조그련)과 만나 인도적 차원에서의 남북협력 사업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북측 인사들의 모습. (출처: NCCK 화통위)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김영주 총무)가 8.15 광복절을 맞아 남북공동기도회를 북한에서 개최할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개최 여부는 불투명하다.

NCCK는 지난 9일 중국 심양에서 조선그리스도교련맹(조그련, 강명철 위원장)과의 만남을 통해 8월 둘째 주에 평양 또는 개성에서 기도회를 열기로 잠정 확정했다.

그러나 지난 2월에도 북측과 접촉에 대해 벌금까지 물린 통일부가 NCCK의 이번 일정을 승인할지에 대해서는 아직 미지수다.

통일부는 NCCK 화해통일위원회 위원장 등 소속 회원 5명이 지난 2월 28~29일까지 중국 심양에서 조그련 실무자들과 만나 실무회담을 진행하자, 사전 신고 없이 북측과 불법 접촉했다는 이유를 들어 회담에 참여한 5명에게 과태료를 각각 200만원씩 부과했다. 또 앞으로 상당 기간 북측과의 접촉을 허락하지 않을 것이라는 통보를 구두로 전했다고 알려졌다.

통일부의 승인을 받지 않고 북한에 가게 되면 남북교류협력법 또는 국가보안법에 의거해 처벌 대상이 될 수도 있다.

NCCK는 통일부가 승인하고, 장소가 개성으로 확정되면 대규모 방북도 고려하고 있다.
 

▲ 지난 8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조선그리스도교련맹이 평양 봉수교회에서 ‘민족의 화해와 단합, 평화통일을 위한 8.15 남북공동기도회’를 평양봉수교회에서 열었다. 남북 참석자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출처: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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