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한국기원에서 열린 2016 삼성화재배 바둑꿈나무 선발전 결승 대국 모습. 김범서(오른쪽)군이 최은규(왼쪽)군을 이기고 우승을 차지했다. (제공: 한국기원)

최은규 꺾고 바둑꿈나무 선발전 우승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제주도 출신’ 김범서(12, 성서초6)군이 삼성화재배 바둑꿈나무 선발전 정상에 오르며 오는 7월 15일부터 열리는 삼성화재배 통합예선 출전 티켓을 획득했다.

‘꿈과 희망’을 모토로 한 이번 삼성화재 바둑꿈나무 선발전은 우승자에게 파격적으로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통합예선 참가 특전을 부여했다.

아마 단증을 보유한 어린이 66명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 11~12일 이틀간 한국기원에서 열린 2016 삼성화재배 바둑꿈나무 선발전에서 김범서군은 최은규(11, 양화초5)군에게 흑 4집반승을 거두며 우승했다.

세계 정상급 기사들과 한수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잡은 김군은 우승 후 인터뷰에서 “8강만 올라가도 만족이라고 생각했는데 우승까지 하고 통합예선에 나갈 수 있게 된 것이 가장 기쁘다”면서 “바둑을 재미있게 두는 중국의 롄샤오(連笑) 7단과 만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번 대회 8위까지의 입상자들에게는 삼성화재배 본선 개막식에서 본선 진출 프로기사들과 지도대국을 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이밖에도 온라인 이벤트를 통해 선발한 32명의 어린이들을 본선 개막식에 초청해 32강 진출 기사들과 함께 무대에 입장하게 해 추억을 선물할 예정이다.

한편 2016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아마추어 예선에서는 최광호, 장현규, 이주형, 박종욱, 조남균, 홍성원, 이재성, 문유빈, 박주민 등 9명이 예선을 통과해 연구생 시드를 받은 3명(심재익, 김희수, 이정준)과 함께 통합예선에 출전하는 아마 대표로 선발됐다.

1996년 출범 이래 21회째를 맞는 ‘2016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는 이번 ‘바둑꿈나무 선발전’과 6월 통합예선에 이어 9월 5일 경기도 일산에 위치한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에서 본선 개막식을 갖고 12월 결승전까지 6개월간의 대장정을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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