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점상이 물러난 자리에 대형 화분 12개가 설치된 노량진역 3번출구 앞 전경. (제공: 동작구)

6월 중순까지 쉼터 조성

[천지일보=정인식 기자] 동작구(구청장 이창우)가 노점이 있던 노량진역 3번출구 앞 공간에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휴게시설을 설치한다고 12일 밝혔다.

노량진역 3번출구 앞은 학원이 밀집해 하루 유동인구가 20만명에 달할 정도로 항시 북적이는 곳이다. 특히 동작경찰서와 메가스터디타워 사이는 지리적 입지 때문에 사람들이 약속장소로 많이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좁은 보도 폭과 휴식공간 부재로 수험생과 관광객 등이 뒤엉키기 일쑤였다. 이에 동작구는 이곳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만남의 장소로 활용하고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휴게공간을 조성하기로 했다.

경찰공무원을 준비 중인 박정유(22, 남)씨는 “학원 앞은 항상 사람들로 북적여 대화를 나누려면 인근 커피숍을 갈 수밖에 없다”며 “가로변에 앉아 잠깐이라도 쉴 수 있는 공간이 있었으면 했다”고 말했다.

노량진역 3번출구 앞은 이른바 ‘컵밥 거리’가 있던 곳이나 지난해 10월 ‘거리가게 특화거리’ 조성으로 노점이 사육신공원 맞은편으로 이전하면서 현재는 노점 재발방지를 위한 화분 12개가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또한 자전거와 이륜차 10여대가 무단 주차돼 미관을 해치고 사람들의 통행불편을 초래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구는 화분을 제거하고 자전거와 이륜차를 이동 조치하는 등 공간을 다시 확보해 시민 휴게공간으로 돌려주기로 했다. 시는 이달 중순까지 누구나 앉아 쉴 수 있는 퍼걸러(pergola)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 퍼걸러가 설치된 노량진역 앞 전경. (제공: 동작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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