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부산대학교 10.16기념관에서 부산대학교 제20대 총장으로 취임한 전호환 신임 총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 부산=김영일 기자] 부산대학교가 9일 10.16기념관에서 전호환 제20대 총장 취임식을 개최했다.

이날 열린 취임식에는 서병수 부산광역시장, 김석준 부산시교육감, 조성제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신정식 부산대 총동문회장, 허향진 한국대학교육협의회장(제주대 총장)과 부산대학교 역대 총장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전호환 신임 총장의 임기는 2020년 5월까지다.

식순은 개식선언을 시작으로 국민의례, 내·외빈소개, 신임총장 약력소개, PNU 열쇠인계, 취임사, 축사, 교가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전호환 총장은 취임사에서 “인공지능의 도래와 함께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접어드는 변혁의 시대에 우리 대학도 변화하고 개혁해야 한다”며 “대학의 새로운 정체성을 확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의 미래, 교수의 긍지, 직원의 보람이 공존하는 대학,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대학을 만드는것이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이라고 말했다.

전 총장은 “부산에 있는 4개의 국립대학이 연합대학 체제를 형성해 캠퍼스별 특성화 대학으로 집중 육성하는 실천전략을 제시한다”며 “철저하게 국민과 함께하는 대한민국 교육개혁의 선두에 서겠다”고 말했다. 또 “의생명과학연구의 세계적 허브 구축이라는 경암 선생의 아름다운 뜻을 실현해 나가겠다”며 “양산캠퍼스를 필두로 100년 앞을 내다보는 캠퍼스 개발 기본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 9일 부산대 관내 10.16기념관에서 제20대 전호환 총장 취임식이 개최됐다. (왼쪽부터) 조성제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김석준 부산시 교육감, 서병수 부산시장, 최재훈 제12대 총장이 취임사를 듣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서병수 부산시장은 축사에서 “개교 70주년을 맞이한 부산대학교에 제20대 총장 전호환 박사가 취임한 것을 함께한 여러분들과 더불어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총장 취임식에는 처음 와 본다”며 “엄숙하고 화려한 축하객들의 환호와 역대총장을 비롯한 여러 선배들이 교육자로서 대한민국을 이끌어가는 자신만만한 표정에 장래가 밝은 거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신임 총장의 취임을 계기로 부산대학교가 지역사회 기대와 열망에 부흥해 부산시민들로부터 더 많은 사랑을 받는 대학, 통일 한국시대를 준비하는 글로벌 대학으로 도약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남 합천의 교육자 집안에 태어나 자란 전 총장은 부산대 조선해양공학과 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영국 글래스고대학원에서 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또한 지난 1994년 부산대 교수로 임용된 후 조선해양공학과 학과장, 공과대학 부학장, 부산대 첨단조선공학연구센터 소장, 대외협력 부총장 등을 지냈으며 현재 부산대 조선·해양플랜트 글로벌 핵심연구센터 센터장을 맡고 있다.

또한 선박 및 해양 플랜트 관련 연구 업적으로 대한조선학회 학술상·부산과학기술상·해양과학기술상·국가 녹색기술대상 등을 수상했다.

▲ 9일 부산대 관내 10.16기념관에서 열린 제20대 총장취임식에 각계 인사, 부산대 역대 총장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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