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승환 메이저리그 진출 첫 피홈런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9경기 연속 무실점에 18타자 연속 퍼펙트 행진을 펼치며 승승장구하던 오승환(34, 세인트루이스)이 메이저리그 진출 첫 피홈런을 허용하며 잠시 숨고르기를 했다.

오승환은 26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리고 있는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서 6회초 등판해 1이닝 3피안타(1피홈런) 3실점했다.

3-6으로 뒤진 가운데 6회초에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선두타자 러셀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뒤 시저의 번트성공으로 무사 1, 2루의 위기를 맞았다. 파울러를 번트 파울플라이, 헤이워드를 4구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불을 끄는 듯했다.

그러나 3번타자 브라이언트에게 풀카운트 끝에 비거리 132m의 좌월홈런을 허용하며 마지막 고비를 넘는 데 실패했다. 메이저리그 데뷔 첫 피홈런을 기록하는 순간이었다. 오승환은 리조를 3루수 땅볼로 처리한 뒤 이닝을 마쳤다.

3점홈런을 내주면서 오승환은 방어율도 1.14에서 2.19로 껑충 뛰었다.

경기는 세인트루이스가 8-9로 뒤진 채 7회말 공격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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