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 체육관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세계예선 5차전 페루와 경기를 3-1로 이긴 뒤 웃으며 단체촬영하고 있는 한국여자배구 대표팀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한국 여자배구가 4연승을 이어가다 태국에 2-3으로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으나 리우올림픽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이정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1일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 체육관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배구 세계예선 6차전에서 태국에 2-3(25-19 25-22 27-29 24-26 12-15)으로 역전패했다.

본선 진출을 확정한 한국 여자배구는 1976년 몬트리올올림픽(동메달) 이후 40년 만에 재차 메달 도전에 나선다.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는 3-4위전에서 일본에 패해 아쉽게 메달을 놓친 바 있다.

이번 세계여자예선에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 카자흐스탄, 태국, 이탈리아, 도미니카공화국, 네덜란드, 페루 등 8개국이 출전했다. 리우올림픽 본선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아시아 국가 중에서 제일 좋은 성적을 거두거나 전체 3위 안에 들어야 하며, 상위 3위 안에 아시아 국가가 있을 경우 4위까지도 가능하다.

1차전을 이탈리아(1-3패)에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한 한국은 네덜란드(3-0승), 일본(3-1승), 카자흐스탄(3-0승), 페루(3-1승)를 내리 이기며 리우올림픽행 티켓을 목전에 뒀고, 2경기를 남기고 승점 1점만 얻어도 전체 4위를 확보하는 상황이었다.

한국은 태국을 상대로 1, 2세트를 내리 따내며 최소 승점 1점을 따내는 데 성공하며 일찌감치 리우올림픽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샴페인을 너무 일찍 터트려서인지 한국은 3, 4세트를 듀스까지 가는 접전 끝에 모두 내주며 5세트까지 가게 됐다. 5세트에서 12-10까지 앞서며 승리가 예상됐으나, 연속 5점을 내주면서 태국에 승리를 내줬다.

김연경이 양팀 통틀어 가장 많은 34득점을 올렸고, 김희진(19점), 양효진(15점)이 뒤를 이어 맹활약했다.

한편 한국은 도미니카공화국과 오전 10시 예선 최종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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