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옥자 시인이 자신의 첫 시집인 ‘네게로 흐르는 강(江)’을 출간했다. 9일 구로아트밸리에서 열린 출판기념회에서 축하꽃다발을 받고 있는 김옥자 시인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김옥자 시인(문학광장 발행인)이 최근 자신의 첫 시집인 ‘네게로 흐르는 강(江)’을 출간했다.

시집은 총 77편의 시가 3개의 테마로 1부는 ‘문경에서의 첫눈’, 2부는 ‘네게로 흐르는 강’, 3부는 ‘우리 그리움의 영혼으로 만나는 바람이라 말하자’로 구성됐다.

처녀시집을 낸 김옥자 시인은 “어려서부터 글쓰기를 습관처럼 해왔고, 문학에 전념하다보니 정든 사람들과 멀어지는 등의 아픔을 겪었다”면서 “하나를 얻으면 다른 하나를 잃는다는 아픔을 경험하면서 자나 깨나 ‘시’만 생각했고, 시인이라는 호칭에 다른 세계에 서 있는 것 같다”고 설레는 마음을 표현했다.

이어 “보고 싶은 사람들을 못보고 지낸다는 것만큼 더 큰 아픔이 어디 있겠냐”며 “낭만파 시인 바이런의 자유분방한 사랑과 황금찬 시인의 순수한 사랑, 나의 인생이 한편의 시로 익어가는 동안 인생은 별 하나 띠우는 카타르시스, 늘 가까이 있어 잊은 채 하루를 보낸 사랑들에게 한편의 시와 함께 처음 만날 때 그 설레임처럼 소중한 모든 인연에게 이 시집을 통해 만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한 편의 시는 영혼을 통한 만남이며 인생의 한 단면을 통한 소통되는 길이자 내일이라는 길을 열고 미래를 환히 밝혀주는 등불이라고 생각한다”며 “건조해진 일상에 잠시 쉬어가는 시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현재 문학광장에서 황금찬시맥회 운영과 함께 한국노벨상지원재단 문학분과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 시인은 “우리나라는 노벨상 수상자가 평화상 하나만 있는 국가라 안타까운 현실”이라며 “노벨문학상 수상자 국가가 될 수 있도록 힘을 다하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한만수 소설가는 “시집을 냈으면 벌써 몇 권의 시집을 상재하고도 남을 김옥자 시인이 이제야 시집을 내는 이유는 그의 시심에서 불고 있는 바람이 충분한 숙성과정을 거쳤기 때문이라 믿는다”며 “시 곳곳에는 사라져 가는 것을 아쉬워하며 그리움이 다양한 각도와 모습으로 시의 전형을 추구하고 있다”고 평했다.

▲ 김옥자 시인이 9일 구로아트밸리에서 열린 자신의 출판기념회에서 하객들과 단체 기념촬영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