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도시공사에 이상길 상임이사 취임을 축하해 지인들이 보내온 축하 쌀. 쌀부대에는 ‘축 취임’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사진제공:대전도시공사)

[뉴스천지=강수경 기자] 어느 기관이나 임원 취임 직후에는 수십 개의 화환과 화분에 축하의 의미를 담아 전하지만 이를 대신한 쌀을 취임 축하 선물로 받아 복지시설에 전달한 기관이 있어 훈훈한 소식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난 2월 1일자로 대전도시공사 경영본부장에 취임한 이상길 상임이사는 지인들이 축하한다며 보내주겠다던 화환과 화분을 쌀로 바꿔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이는 단순히 일회성으로 끝나는 꽃보다는 쌀을 받아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므로 실질적인 이웃사랑을 실천하겠다는 취지였다.

이후 ‘축 취임’이라는 메시지가 붙어있는 쌀들이 속속 도착하기 시작했다. 축하 쌀은 총 10kg 130포대가 모여졌고 이 본부장은 관내 3개 복지시설에 보내온 쌀을 모두 기탁했다.

쌀을 기탁 받은 법동사회복지관 관계자는 “뜻 깊은 쌀을 기증받은 만큼 복지관을 찾는 노인과 어린이들을 위한 급식에 소중하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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