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4일 반복적 화재 사건 방지 종합대책안 내놨지만 ‘또 화재’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수입자동차 BMW 차량이 또 다시 화재가 발생했다.

29일 오전 11시 10분쯤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도로에서 김모(38)씨가 몰던 BMW 차량에서 불이 났다.

운전자 김씨는 바로 대피해 다치지 않았고 불은 5분 만에 꺼졌다. 하지만 엔진룸 등 차량 앞부분이 불에 탔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달리던 차에서 갑자기 불이 났다는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왼쪽부터) 지난해 11월 5일 오후 1시 35분께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한 아파트 단지 앞 도로에서 월드컵경기장 방면으로 주행하던 BMW 520d(2012년식) 차량이 엔진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같은 달 3일에는 동일 차종의 차량이 리콜 조치를 받고 돌아가던 중에 불이 나 차량이 전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뉴스천지)

이번 BMW 차량 화재는 지난해 이어 올해까지 6번째다.

지난해 BMW는 시정조치(리콜) 명령을 받은 차량을 포함해 엔진룸에서 화재가 발생하는 사고가 이어졌다.

이에 2월 초 BMW코리아는 원인규명과 재발 방지 종합대책안을 내놓은 가운데 또 다시 차량 화재 사고가 발생한 것.

당시 김효준 사장은 “차량 화재와 관련해 고객에게 불편과 불안을 끼친 점에 대해 사과를 드린다”며 “관련 기관과 사고 경위와 원인 규명을 취하고 결과를 투명하게 알리겠다”고 밝혔다.

또한 김효준 사장은 “BMW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수리를 받은 고객 차량의 경우 조사 결과에 따라 자발적으로 환불조치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2월 4일 BMW코리아는 지속적으로 발생한 화재 사건에 대한 조사결과 보고와 함께 고객 신뢰 제고를 위한 대책을 내놓는다면서 노후차량에 대해서는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외부수리업체에는 기술을 전수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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